최근 저축은행이 위기에 빠진 이유

최근 저축은행이 위기에 빠진 이유를 정리해봅니다.

저축은행의 예수금 잔액이 99조 원대로 내려간 이유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저축은행 예수금 잔액이 2025년 12월 말 기준 약 99조 원으로 집계되면서, 다시 100조 원 아래로 내려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예금자보호 한도가 2025년 9월 1일부터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되면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실제 흐름은 9월 말 일시적인 증가 이후 10~12월까지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한도 상향으로 ‘잠깐 늘었다가’ 만기 자금이 다시 들어오지 않고 빠져나가는 흐름이 쌓인 모습입니다.

이 현상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되기보다는, 금리 매력 약화, 돈을 굴릴 곳 부족, 대출 규제 영향, 투자자금 이동이 동시에 겹친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차별화가 없어진 예금 금리

저축은행이 예수금을 모으던 가장 강한 무기는 ‘은행보다 높은 금리’였는데, 최근에는 이 강점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지면, 고객 입장에서는 굳이 저축은행을 선택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특히 저축은행은 사람들 사이에서 안정성에 대한 걱정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는 업권이기 때문에, 금리 차이가 줄어들수록 자금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저축은행 통장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재테크’처럼 여겨지던 것이 유행을 타기 마련이지만 요즘은 예금으로 이자 조금 더 받는 것보다 주식시장이나 코인 같은 투자로 자금이 이동하는 분위기가 더 강해졌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만기가 돌아온 예금이 다시 저축은행으로 재예치되지 않고, 더 익숙한 은행권이나 투자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의 현실: 금리를 올리고 싶어도 올리기 어려운 구조

저축은행이 예금금리를 크게 올리지 못하는 이유로는 “예금을 받아도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는 구조적인 문제가 거론됩니다.

예금금리를 올리면 그만큼 저축은행이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늘어나는데, 대출로 충분한 수익을 내기 어려우면 오히려 손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싶어도, 부실 관리와 수익성 부담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저축은행은 대출로 돈을 벌어야 하는 업종인데, 대출 환경이 좋지 않으면 예금을 많이 모으는 것도 부담이 됩니다.

신용대출이든 사업자대출이든 심사 기준이 빡빡해지거나 규제가 강해지면 대출을 늘리기 어렵고, 대출이 줄면 예금 유치 경쟁도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건설 경기 둔화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쪽이 부담이 되는 상황까지 겹치면, “성장보다 건전성”을 우선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결국 저축은행은 예금 금리를 크게 올려서 수신을 키우기도 어렵고, 고객 입장에서는 업계의 연체율이나 PF 리스크 관련 소식이 계속 들리면 불안 심리가 커지기 쉬우니, 만기 자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더 쉽게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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