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초파리 트랩 사려다가 직접 만들었는데

다이소에서 초파리 트랩 사려다가 밖에 나가질 못 해서 결국은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요즘 싱크대 주변에도 초파리가 너무 많고 쓰레기통에도 엄청나게 많이 모여있어서 끈끈이라도 사서 달아야하나 계속 고민했었습니다.

나갈 일이 있으면 다이소에 들러서 끈끈이나 트랩 2가지 다 사오려고 했었는데 계속 시간이 안 나서 못 나가고 있었고 답답한 마음에 검색을 해봤더니 트랩을 직접 제작할 수가 있더군요.

제가 본 영상은 종이컵에다가 만드는 방법이었고 우선 사과식초, 매실액, 과일즙을 같이 넣고 위를 랩으로 씌운 후 작은 구멍을 송곳으로 3개정도 뚫어놓는 방식이었습니다.

가운데에 구멍을 3개정도 작게 뚫어놓으면 그쪽으로 들어왔다가 나가지 못하고 테두리쪽을 돌아다니거나 아니면 액체 속에 떨어져서 그대로 요단강을 건넌다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바로 찾아보니 마침 또 종이컵이 집에 있고 매실액도 있길래 간단히 만들어봤습니다.

종이컵이 좀 작긴 했지만 한 3개정도 만들어두면 되겠거니 하고 만들어봤는데 과일즙은 파인애플 썰고 남은 국물이랑 자잘한 조각들을 그대로 넣어줬습니다.

점심에 만들어서 주방이랑 쓰레기통 근처에 놔뒀고 대충 1시간마다 한번씩 가서 살펴보고 있는데 이건 뭐 아예 반응도 없고 근처에도 초파리가 없더군요.

영상에서는 주방세제를 절대 넣지 말라고 해서 안 넣었는데 이건 뭐 효과도 없고 내일까지 지켜봤다가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그냥 다 버리려합니다.

다른 방식을 보니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컵으로 만들던데 플라스틱 커피컵으로 만드는 게 훨씬 더 크기가 커서 효과는 좋을 것 같아보였습니다.

플라스틱 컵으로 만드는 방식은 다 비슷비슷한데 들어가는 내용물이랑 마무리가 달랐습니다.

내용물은 올리는 사람마다 달랐지만 후기가 괜찮았던 방식은 일단 식초, 설탕, 주방세제를 1:1:1 비율로 넣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 랩으로 입구를 씌우고 고무줄로 잘 막고 그 다음은 빨대를 잘라서 랩에다가 하나씩 꽂아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빨대가 안에 있는 액체에 닿지 않도록 많이 띄워서 꽂아주는 방식인데 그렇게 빨대를 통해서 초파리들이 들어왔다가 안에서 나가지 못하고 갇히는 방식의 트랩이라고 합니다.

세제를 왜 넣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그렇게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만들어서 효과가 있으면 뭐 굳이 다이소까지 갈 필요는 없죠.

초파리가 많이 생긴 건 최근 2주일정도 된 것 같은데 어느날 갑자기 많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쓰레기통에도 엄청 바글바글하고 싱크대 주변에도 심지어 자는데 얼굴 근처에도 계속 날라다녀서 엄청 신경쓰게 만들고 있습니다.

잠도 못 자게 자꾸 얼굴 주변에서 날아다니니까 진짜 빡치더군요.

왜 이 근처에서 목숨을 걸고 계속 날라다니나 싶기도 하고 몸에 전기가 팍 하고 생겨나서 내 근처에 있는 날벌레들을 싸그리 없애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8월만 지나가면 그래도 좀 괜찮아질 것 같은데 날씨도 덥고 벌레도 많으니 너무 힘듭니다.

날씨가 매년 이제 더 더워진다고 하니 앞으로는 여름마다 벌레와의 싸움을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작년에는 끈끈이를 사다가 쓰레기통 위에 걸어놨더니 거기에 많이 달라붙었는데 하필이면 끈끈이가 또 수납장에 붙어서 그거 떼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초파리 트랩 제품들을 보니까 벽에 잘 걸 수 있도록 나오는 것도 있고 괜찮은 게 많이 보입니다.

플라이스틱인가 그런 이름으로 검색하니 많이 보이던데 여러가지 방법을 다 같이 총동원해서 귀찮은 파리들을 싹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달에 싹 잡아보고 괜찮은 방법이 있으면 후기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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