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에 뭐가 들어있어서 또 돈 내라고 고지서가 날라온 줄 알았습니다.
일단 열어봤는데 ‘주민자치, 그 새로운 시작 호평동 주민자치회 위원 모집’이라는 안내문구가 써있었습니다.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부터 10월 25일 화요일까지 모집기간이 나와있었구요.
모집은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해야 한다고 써있었습니다.
2층 생활자치과 자치지원팀으로 찾아가야한다네요.
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호평동 주민등록자, 호평동에 사업장 주소를 두고있는 사업장 종사자, 호평동 소재 학교·기관·단체의 임직원으로 나와있었습니다.
지원하려면 지원신청서와 함께 자기소개서가 있어야하고 자원봉사확인서, 자격증, 경력(재직)증명서 등의 서류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원신청서와 자기소개서는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고하라고 나와있고 주민자치학교 6시간 교육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공개모집에 선정되면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선정되지 않더라도 주민자치회 분과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딱히 신청할 생각은 없지만 대체 어떤 단체이고 주요역할이 뭐길래 자기소개서까지 써야하는지 궁금해서 더 안내문을 찾아봤습니다.
주민자치위원의 역할
주민자치는 각종 마을의 문제나 일을 결정하고 실천해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과정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주민이 마을의 주인이 되어서 마을 의제를 논의하고 자치계획을 수립하며 주민총회를 개최하는 식으로 주민의 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봉사단체라고 합니다.
월 1회; 이상 정기회의나 다양한 주민참여 활동을 하고 주민자체센터를 운영하며 관련된 각종 교육, 연수,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위원 모임을 위한 회비도 납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을 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여해달라고 나와있었는데 너무 구체적이지 않은 설명이라 어떤 혜택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집은 공개모집과 무작위선발로 한다는데 제1기가 언제까지 운영되는지 복지센터 홈페이지에 보니 임기는 2년으로 나와있었습니다.
모든 기수가 다 2년씩 하는건진 모르겠는데 현재 등록되어 있는 위원회는 위원장, 부위원장, 사무국장, 고문, 위원까지 모두 임기가 2021년 1월1일 ~ 2022년 12월 31로 나와있었습니다.
2년마다 한번씩 선발하는 모양입니다.
카페에서 찾아보니 자치회가 되면 선거때 도움을 주고 받는다는 얘기가 있고 자치위원회 경력으로 아파트에 동대표로 나가면 당선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도 있네요.
뭔가 이득이 있으니까 그걸 노리고 신청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신청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아무튼 사람 생각은 모두 다르니 그냥 그렇구나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같은 뜨내기들이야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거죠.
여러 지역별 카페를 검색해보니 정치적인 일과 엮여서 시위를 하는 일도 있던데 검암 경서동으로 검색해보니 의원과 자치회가 반목하는 사태도 나오더군요.
기사를 보니 주민자치회는 예산을 지원받는 단체라고 하던데 얼마를 받는건지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는 중입니다.
동네에 오래 거주했다면 관심을 가졌겠지만 이제 갓 4년째 살고있는 동네에 지인도 없고 연고도 없으니 그냥 보고있는거죠.
아무튼 관심이 있는 분들은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공개모집에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위원이 되면 뭔가 동네에서 활동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나 장사하는 분들은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에 술집하시던 사장님은 다양한 곳에서 위원으로 활동하시고 동호회에 모임이란 모임은 싹 가입해서 활동하시던데 모든 모임이 있을때마다 본인 술집으로 와서 회식을 하시더군요.
매일매일 술집에 회식하는 단체손님들로 바글바글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동네에서 장사를 하는 분들이라면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은데 모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