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보일러고장 수리비 요청 문제

보일러가 갑자기 고장나서 관리실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전원을 껐다가 켜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그때는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당장에 뜨거운 물이 안 나오니 씻을 수도 없어서 바로 출장을 불렀습니다.

와서 보일러를 확인해보고는 메인보드가 고장났다며 이를 교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체비는 12만원이 넘게 나왔고 일단 알겠다고 해서 바로 교체를 했습니다.

원래 보일러고장이 나면 메인보드가 잘 나가는지 박스째로 새제품을 들고 오셨더군요.

바로 현장에서 교체를 하셨고 수리비 결제 후 가셨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전세 보일러고장 문자시에는 집주인이 수리를 해주는 게 맞다고 하는 글을 봤습니다.

만약에 세입자의 잘못으로 인해 보일러가 고장난 거라면 당연히 세입자가 고쳐야하지만 단순 노후화로 인한 문제라면 집주인이 수리를 해줘야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는 건설사가 장기로 임대해주고 있는 곳이며 3년뒤에 분양전환을 하는 곳이라서 지금은 집주인이 건설사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관리실에 전화를 했고 관리실에서는 수리비내역서와 교체사진, 통장사본을 보내주면 접수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바로 비용처리가 되는 걸 그냥 제 돈으로 내고 끝날 뻔 했네요;;

관리실에 가져가려면 일단 통장사본도 출력을 해야하고 교체사진도 마찬가지로 프린트를 해야하니 그냥 이메일로 보내주겠다고 해서 메일주소를 받았습니다.

수리비내역서는 카드를 긁었을때 영수증에 비용이랑 상품명, 단가, 금액이 다 나와있어서 그걸로 해결했고 교체사진은 수리기사님께 다시 전화해서 죄송하지만 비용처리를 해야하니 교체해 간 메인보드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요청을 드렸습니다.

바로 문자로 사진을 보내주셔서 감사 답장도 드리고 사진도 카톡으로 보내놨습니다.

통장사본은 카카오뱅크에 들어가서 내 계좌를 누르고 상단 오른쪽에 관리를 눌러서 하단에 있는 조회/다운로드의 통장사본을 눌러서 파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가지(수리비내역서, 교체사진, 통장사본)서류를 다 카톡으로 옮겨서 PC에 내려받은 후 관리실 이메일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첨부파일로 올려서 보냈습니다.

확인 후 비용처리를 해주겠다고 했으니 아마 다음주에 돈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에 비용처리가 가능하다는 걸 진작 알았더라면 메인보드 교체할때 사진을 계속 찍어서 남겼을텐데 그걸 못 했네요.

혹시라도 전세 세입자라면 큰 돈이 드는 수리내역은 현장사진을 꼭 남기시고 수리비내역서도 버리지 말고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전세 보일러고장 수리비 말고도 청구할 수 있는 내역은 많습니다.

원래 주요 설비에 대해서 노후화나 불량으로 인한 수리는 집주인이 부담을 해야합니다.

대신 전구라던가 간단한 소모품은 세입자가 부담하는 게 맞지만 상하수도나 난방, 전기시설, 창문 등등의 주요시설은 집주인이 수리해야 한다고 나옵니다.

저도 이 집에 살면서 전구는 화장실부터 거실, 주방, 안방, 작은방까지 싹 다 제가 이마트에서 사서 갈았고 그 정도는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단순 노후화로 인한 비용청구는 집주인의 의무이니 일단은 기록을 다 남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집주인에게 알리지 않고 세입자 마음대로 수리를 해버렸다면 비용청구는 물론이고 재수없으면 원상복구까지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집주인에게 알리고 집주인이 허락을 하면 수리기사를 불러서 수리를 받고 무조건 영수증은 받아놔야합니다.

저도 관리실에 먼저 물어보고서 관리실에서 그래도 안되면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라고 했기 때문에 비용청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관리실에서 그래도 안 되면 기다려야한다고 했을 경우 제가 임의로 고쳤다면 제가 독박을 써야했을 겁니다.

아무튼 소액이 아니라 은근히 부담이 되는 비용이 드는 경우라면 무조건 인터넷으로 한번 검색해보시고 난 후에 수리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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