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떡볶이 순대 3천원 오징어튀김 3개 2천원

어제는 와이프가 약속이 있어서 친정에 간 날이었습니다.

하루 자고 온다고 했고 저 혼자서 저녁을 해결해야 했기에 몇가지 준비를 좀 했습니다.

일단 마켓컬리에서 좋은 전통주를 주문했고 호평동에 새로 생긴 오렌지보틀에서 또 술을 더 샀습니다.

금메달마트에 들러서는 한우 육회를 한팩 사왔고 족발도 있길래 살까 하다가 그건 포기했습니다.

대신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맛자랑떡볶이에 들러서 순대 3천원 1인분이랑 오징어튀김 3개 2천원어치를 포장 주문했습니다.

순대는 간 빼고 뼈있는 내장 빼고 나머지 다 넣어달라고 했고 오징어튀김은 잠시 데워서 주시겠다며 오븐인지 어디에 잠깐 넣어서 데워주셨습니다.

5천원어치 딱 포장하고 집에 들어가서 꺼내보니까 은근 푸짐하더군요.

순대도 양이 많았고 오징어튀김도 큼직하고 맛있었습니다.

내장도 많이 넣어주셨는데 일단 순대는 좀 덜어서 냉동실에 넣어뒀습니다.

육회도 고기를 1/4정도는 덜어서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뒀는데요.

순대는 혼자서 먹다보면 좀 질리는 느낌이라 다 먹지 못할테니 그냥 순대만 일단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다음날 점심에 내장탕 밀키트 꺼내서 돌려먹을때 같이 넣어먹으려고 머리를 써봤습니다.

실제로 오늘 점심에 내장탕 돌려먹을때 순대 한 줌 같이 넣어먹으니까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육회도 혼자 먹다보면 좀 질리니 일부러 고기를 좀 빼놨는데 빼놓은 고기는 고메 중화짬뽕 해먹을때 같이 넣어서 고기짬뽕으로 만들려고 생각중입니다.

순대도 남겨놓고 육회도 남겨놨지만 혼자서 먹으니까 그렇게해도 양이 충분하더군요.

예전에는 롯데슈퍼에 분식집이 있어서 순대는 항상 거기서만 포장을 했었는데 롯데슈퍼가 롯데프레시로 바뀌면서 분식집이 없어졌었습니다.

그 뒤로는 순대를 어디서 사와야하나 참 애매했었는데 맛자랑떡볶이가 생기면서 그런 고민들이 싹 사라져버렸습니다.

떡볶이도 저렴하면서 맛있고 튀김이나 순대나 다른 것들도 다 맛있어서 집에 들어갈때 딱히 뭐 먹을 게 없으면 항상 여기서 포장해가곤 합니다.

동네에 저렴하고 맛있는 분식집이 있는 건 참 행운인 것 같습니다^^

평내동엔 짱떡이 있어서 참 부럽다 생각했었는데 호평동에도 괜찮은 분식집이 생겨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점심을 내장탕이랑 냉동된 밥 돌려서 간단히 해결했고 와이프랑 영상통화도 했습니다.

집에 애들 잘 있는지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주고 뭐 치우라고 하길래 치워주고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좀 전에 곧 출발한다는 문자를 보내왔네요.

주말을 와이프없이 혼자서만 아주 외롭게 보내서 슬펐지만 이제 곧 온다고 하니까 위안이 됩니다.

비록 슬프게 혼자 보낸 주말이었지만 다음에도 또 약속이 있다고 하면 기꺼이 보내줄 생각입니다.

카드까지 챙겨줘서 보냈는데 더치페이를 했는지 카드는 안 긁었네요.

친구들한테 미안하니까 조만간 와이프한테 한번 쏘고 오라고 빨리 보내야겠습니다.

이제 슬슬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인데 뭘 먹어야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집에 밥도 없고 라면이나 먹던지 아니면 뭘 시켜야하는데 딱히 먹고싶은 마음이 없네요.

입맛도 없고… 와이프가 이제 곧 온다고 그래서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입맛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언능 조심히 와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부모님집에 선물세트 보낸게 원래는 내일 도착예정인데 아직까지 출발을 안 했더군요.

확인하지 않았으면 계속 이 상태로 있었을 것 같습니다.

택배배송이 다음주는 설연휴라서 화요일인가 수요일에 끝난다고 하던데 내일 다시 출발했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혹시나 설 전에 도착해야하는 물건들이 있다면 내일 다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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