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대부 연락해서 폰 개통하고 바로 현금 100만원 주는 조건을 설명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신청하려했으나 지인에게 연락이 오고 돈을 빌려주겠다고 해서 다음에 다시 문의하기로 하고 일단은 중단했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제 명의로 일단은 폰을 개통한 뒤에 이를 반납하고 현금을 100만원 받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3개월 뒤에 이자까지 더해서 총 110만원을 내면 다시 기기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조건이어서 그러면 3개월동안 이자가 딱 10만원 붙는거구나 그렇게 이해했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그렇게 알고 계실 겁니다.
3개월이면 기기값이 그렇게 떨어지지도 않을거고 비록 중고폰은 되겠지만 사용감이 없는 특S급으로 되팔면 되니까 나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할부금이야 빌린 돈으로 갚으면 되는거니 괜찮은데 약간 전당포 느낌도 나고 그랬습니다.
어차피 기계를 뜯어서 보관하는 것도 아니고 새폰 그대로 보관만 하는거라서 다시 돌려받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이걸 어디서 팔아야하나 그게 좀 귀찮을 뿐이죠.
업체에 아예 넘기고 뭐 그런 방법도 있겠지만 그거는 나중에 다시 물어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가지 걸리는 게 있다면 기기를 가지고 있는 업체에서 잠수를 타버리면 일이 복잡해지는건데 사무실에 직접 가서 맡기는 거면 뭐 잠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대신 직원이 어디 출장을 나와서 폰만 받아가는 조건이면 애매하긴 합니다.
어디있는 사무실인지도 모르고 전당포인지도 모른 상태로 그냥 폰만 넘기는 거니까요.
대신 현금을 먼저 받으면 기기값이 엄청 비싼 게 아닌 이상 스마트폰 가지고 가봐야 내가 받은 돈 안 갚아버리면 되니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친구한테 빌린 돈으로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나중에 또 돈이 필요하면 그때 다시 연락해봐야겠다 하는 중입니다.
조회해보니 정식으로 대부업 등록된 업체라서 빌려도 되겠다 싶긴 합니다.
개인돈 관련해서
사무실마다 진행하는 방식이 약간씩은 다르니 잘 확인하시고 빌려야합니다.
빌리려고 하는 사람들이야 워낙에 급하니 대충 이야기듣고 바로 현금 받아가시겠지만 대충 이 바닥에서 기본은 30/50입니다.
30만원 빌려주고 50만원으로 갚는 방식인데 기간은 사무실마다 다릅니다.
기본이 일주일이고 처음 빌려서 잘 갚으면 그 다음에는 금액이 약간 더 올라갈 수도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30/50은 30만원 빌려서 50만원으로 갚는 조건이고 50/80은 50만원 빌려서 80만원으로 갚는 조건입니다.
금액이 올라가면 기간도 그만큼 늘어나고 50만원 빌리는 건 나중에 갚을때 한꺼번에 갚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얼마씩 나눠서 갚습니다.
3개월정도 나눠서 갚는거면 일주일에 대충 26만원정도씩 나눠서 3개월로 갚고 그런 식입니다.
급해서 빌리는건데 이자가 불어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니 오히려 이것때문에 더 급해질 수도 있습니다.
저도 개인돈 알아보다가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다른쪽으로 좀 검색했던 게 바로 둥지대부였습니다.
승인이 잘 되지만 내 명의로 폰을 개통해야하는 게 좀 귀찮다는 단점이 있죠.
어쨌거나 돈을 빌릴때는 나중에 갚을때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개인돈까지는 빌려본 적이 없습니다.
지인들한테 대충 이렇다고 얘기만 듣고 너는 절대로 빌리지마라 충고도 들었지만 막상 돈이 급하니 가릴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는데도 고맙다고 하며 받아가야한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