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예금자보호법 5천만원까지 되면 뭐함

Q : 새마을금고 예금자보호법 5천만원까지 되면 아무 문제 없는 거 아닌가요?

위의 질문에는 3가지의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첫번째는 5천만원보다 더 큰 금액을 금고에 맡긴 경우 딱 5천만원까지만 보장이 된다는 점입니다.

보장은 원금과 이자까지 다 포함해서 5천만원이며 이는 은행마다 적용이 됩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OK저축은행, SBI저축은행 이런식으로 1금융권, 2금융권 각각 은행마다 적용입니다.

따라서 하나의 은행에 1억을 맡겼는데 5천만원까지만 보장이 된다면 나머지 5천만원은 문제가 발생했을때 보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 저축은행에서도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을때 VIP고객들에게만 이를 알려서 급하게 돈을 인출하도록 해주고 일반 서민들에게는 알리지 않아서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내가 VIP가 아니라면 끝까지 안전하다고 외치다가 지들끼리만 쏙 빠져나가는 꼴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두번째 문제는 내가 5천만원 이하의 돈을 예금했다고 해도 은행이 당장 현금을 인출해서 줄 수 없는 경우입니다.

예금자들이 갑자기 몰려들어서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면 은행은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고 현금을 다 뽑아서 줄 수 없습니다.

예금자들의 돈을 은행에 쌓아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은행에 보관하고 있는 현금은 극히 일부이며 나머지 돈은 대출로 돌려서 그 이자수익을 얻습니다.

근데 빌려줬던 대출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당연히 돈을 마련해야하니 그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예전에는 보통 은행이 영업정지를 한 후 6개월정도 이후에 돈을 돌려줬었지만 지금은 예금보험공사에서 최대한 빨리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해주기 때문에 그렇게 긴 시간은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가 당장 오늘 돈이 필요한데 바로 인출이 되지 않으면 안 되니 이런 점은 잘 생각해둬야 합니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갑자기 예금자들이 몰리면 현금 인출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말입니다.

업무정지일로부터 예금을 돌려받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고 정말 급한 분들을 위해서는 1인당 2천만원까지 선지급하는 방법도 있지만 5천만원을 다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단순 예적금이 아닌 다른 상품들은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가입을 위해 낸 출자금이 있고 이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출자금 통장에 들어있는 돈은 각 지점의 자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일반 은행의 경우는 예적금까지만 보호를 해주고 펀드같은 상품들은 보호가 안 되지만 새마을금고는 펀드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새마을금고 예금자보호법 5천만원

예금자보호는 23년째 5천만원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억으로 올려야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 담당자들은 1억으로 보호 한도를 올릴 경우 인상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면서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금융당국은 1억까지 올려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는 8월이면 개선 최종안이 나오고 10월에는 국회 보고를 통해서 개선방안을 결정한다고 하니 기다리면 계속 5천만원으로 유지되는지 아니면 1억까지 상향조정이 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새마을금고 예금자보호법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업계 담당자들은 5천만원까지 보장이 된다고 무조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출자금은 보장이 안 된다는 것과 뱅크런이 일어나면 당장 현금을 인출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항상 쏙 빼놓더군요.



여러분들의 돈은 소중하니 이러한 장단점들은 잘 확인하시고 예금을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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