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84 추억월드컵에서 기안84가 이야기했던 내용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더 사람들이 불행해졌다고 하면서 남들 사는 것들을 하나도 알고싶지 않은데 이를 알게되니 더 불행해졌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인스타그램 자체가 좋은 것들만 올리기 때문에 남 좋은 일만 계속 보게되어 기분이 나쁘다는 말을 침착맨이 하자 기안84는 누가누가 불행한가 인스타를 만들어서 서로 불행한 걸 계속 올리고 그걸 보면서 위안을 삼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불행한 사건들만 올릴 수 있는 인스타그램 앱이 개발된다면 그걸 이용할 생각이 있나요?
처음에는 호기심에 들어가보겠지만 너무 계속 보다보면 짜증이 날 것 같아서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또 무슨 내용이 올라오는지 궁금해서 자주 들어가볼 것 같기도 하구요.
뭔가 꼬릿꼬릿하지만 중독성이 심한 강아지 발냄새를 계속 맡게되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인스타그램 불행판이 나오면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나름 궁금해졌습니다.
거기서 팔로워를 많이 긁어모으려면 어떤 사연을 올려야할지 아예 감이 안 잡힙니다.
이혼을 했는데 알고보니 내 자식이 아니었더라 뭐 이런 사연들은 핫이슈 축에도 끼지 못 할 것 같은데 침착맨은 이미 그런 건 디씨에 다 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대출갤러리 이런데에 가보면 돈을 어떻게 잃었는지 정말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많이 올라오니 그 말도 맞긴 합니다.
어쨌거나 그런 인스타그램 자체가 수면 위로 올라온다면 나름의 이슈도 될 것이고 거기에서만 활동하는 매니아층도 많이 나오게 될 것 같은데 대신 그런 SNS가 어떤 정치적인 목적성을 갖게 되거나 안 좋은 사상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장소로 변질이 될까봐 그게 가장 애매한 부분이긴 합니다.
일단은 나오게 된다면 이슈가 되긴 할 것 같네요.
점심시간 문제
일을 새벽에 하고 아침에 자는 습관이 굳어버리다보니 가끔은 일이 없어도 새벽까지 계속 유튜브를 보면서 늦게 자곤 합니다.
어제도 새벽 3시쯤 일이 끝나서 일찍 자야겠다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아침 7시까지 못 자고 겨우 아침에 해뜨는 걸 보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 7시에 자면 어쩔 수 없이 오후 1시 이후에나 일어나게 되는데 오늘은 아예 푹 자서 오후 2시에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스팸전화가 오는 바람에 잠에서 깼는데 깨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오후 2시여서 스프링처럼 바로 일어났습니다.
오후 2시에 일어나면 무조건 물 한 컵 마시고 바로 점심을 먹어야합니다.
그래야 저녁을 정 시간에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어서 저녁을 오후 6시에 먹는데 점심을 늦게 먹으면 저녁은 배도 안 고픈 상태에서 먹어야하고 가끔 그러면 소화도 잘 안 됩니다.
결국은 식사를 제때 하기 위해서 제때에 일어나야하는 건데 오늘은 완전 조졌습니다.
2시에 일어나서 바로 물 마시고 햇반 돌리고 카레 있는 거 데워서 바로 먹는다고 먹었는데도 시간이 늦어서 다 먹고 나니까 3시가 넘었습니다.
설거지하고 커피 한 잔 하니까 바로 4시가 넘길래 뭐 이러냐 하면서 잠깐 일하다가 지금 시간을 확인해봤는데 벌써 오후 6시가 넘었네요.
이제 바로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배도 안 고프고 뭘 먹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오늘은 간단하게 백제쌀국수 컵라면이나 먹고 끝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