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서 경동시장 구경을 했습니다.
황해도순대쪽으로 들어가면서 족발을 구경했고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면서 돼지꼬리나 한 팩 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쭉쭉 길따라 걸으며 야채랑 과일 시세를 봤고 유독 사파이어 포도가 많이 보였습니다.
사파이어 포도는 3근에 1만원정도로 팔고 있었고 낱알로 다 떨어진 포도는 더 저렴하게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포도를 사다가 탕후루를 해서 팔아도 되겠구나 싶더군요.
오늘은 경동시장 여기저기를 다 구경하고 싶어서 청과물시장을 지나 쭉쭉 더 걸어가봤습니다.
그렇게 청년몰인가 스타벅스있는 쪽까지 갔다가 장어파는 거리도 구경하고 다시 반대로 나와서 길가쪽으로도 가봤습니다.
도로쪽을 걷다보니 붕어빵 5개에 1천원씩 파는 붕어빵집도 발견할 수 있었고 또 다른 골목에서 찹쌀도너츠를 10개 2천원에 파는 곳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찹쌀도너츠를 판매하는 곳은 영진상회와 풍작상회 중간길로 들어가면 되는데 청량리종합시장 3구역(제상회)로 들어가면 바로 나옵니다.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xLJ0SI7f
청량리역 1번출구로 나와서 길따라 쭉 가면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이란 간판과 함께 입구가 보이고 그쪽으로 쭉 길따라 걸어가면 왼쪽으로 청량리종합시장 3구역 길이 나옵니다.
찹쌀도넛은 59년왕십리에서 10개 2천원씩 팔고 바로 근처에 그시절그맛이라는 가게도 찹쌀도넛을 판매하는데 그시절그맛은 8개 2천원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희가 갔을때 59년왕십리는 이미 찹쌀도넛이 다 판매되어서 새로 튀기고 계셨고 그시절그맛은 판매중이었는데 둘 다 맛있다고 하니 가셔서 판매중인 곳에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찹쌀도넛, 붕어빵, 족발골목, 장어구이 골목까지 어디있는지 다 체크하고 다시 되돌아오면서 아까 봐뒀던 족발골목으로 다시 걸어왔습니다.
걸어오면서 한 족발집에 돼지꼬리가 보이길래 얼마냐고 물었더니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식히고 있던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좀 더 걸어서 반대편에 있는 나라족발에 가서 돼지꼬리 판매하냐고 물으니 한팩에 4천원이라고 하셨습니다.
한 근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아무튼 담아달라고 했고 혹시 카드도 되냐고 했더니 카드도 된다고 하셔서 돼지꼬리 한팩 4천원에 카드로 계산하고 받아왔습니다.
돼지꼬리도 오일장에 가서 사면 7~8천원은 줘야하는데 경동시장이라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을 여기저기 둘러보고 그래도 기차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청량이라는 카페인데 시장 근처에 바로 있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잠시 쉬다가 열차시간에 맞춰 청량리역까지 또 부지런히 걸어갔습니다.
기차를 타고 집으로 와서 마트에 들러 오늘 저녁에 마실 막걸리도 3병 사고 집으로 걸어올라오는데 오늘따라 꽤 힘들더군요.
날씨도 좀 덥고 오자마자 바로 씻고 물건 정리하고 아까 사진 찍었던 것들을 슬슬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동시장은 이번이 2번째 방문인데 첫번째로 왔을땐 기차시간도 촉박하고 초행길이라 잠깐 왔다갔다만 해서 많은 것들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예 기차시간도 좀 널널하게 예매를 해놓고 1시간 30분정도 구경을 했더니 대충 어디에 뭐가 있구나 정도는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 블로그에 있는 맛있는 가게들도 직접 보고 왔고 오랜만에 재밌는 구경하고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돼지꼬리에 막걸리로 간단히 해결하고 다음에 또 시간이 되면 가방메고 청량리 경동시장 구경하러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