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미사에 술마켓이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청정영농조합법인 고흥 풍양 유자막걸리 1병을 구매해왔습니다.
다른 막걸리도 살 겸 방문했다가 유자막걸리가 보이길래 신기해서 한 번 구매해봤습니다.
가격은 3천원이었고 도수는 6도, 용량은 750ml였습니다.
일단은 다른 막걸리를 먼저 마시고 나중에 술이 부족해서 아까 사왔던 유자막걸리를 꺼내서 마셨는데 생각보다 인위적인 향이 많이 나지도 않고 너무 좋은 향이 은은하게 풍겨왔습니다.
처음엔 유자의 향이 강하게 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은은하면서도 기분 좋은 향이 풍겨나왔고 맛도 진짜 좋았습니다.
궁금해서 사왔던 막걸리가 오늘 사왔던 막걸리들 중에 가장 맛있더군요.
반면에 오늘 가져왔던 막걸리 중에 가장 별로였던 제품은 바로 자색고구마 막걸리였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무난한 편이었는데 향이 너무 별로여서 마시기 전부터 뭔가 기대감이 짜게 식는 느낌?
술은 마시기 전에 풍기는 향도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자색고구마 막걸리는 향에는 그닥 신경쓰지 않는 느낌이어서 별로였습니다.
오늘은 막걸리를 3개나 섞어서 마셨고 좀 전까지만 해도 약간은 알딸딸한 기분이 들었는데 잠에 들 타이밍을 놓쳤더니 벌써 술이 다 깨버렸습니다.
막걸리는 딱 그 알딸딸한 타이밍에 바로 잠을 자야하는데 그 타이밍을 놓치면 새벽까지 제대로 잠을 못 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른 술도 다 비슷비슷하겠지만 저는 특히나 막걸리가 딱 취기 빨리 오르고 어느 순간이 지나면 바로 술이 깨는 편입니다.
그래서 딱 그 취기가 올랐을때 잠에 들어야하는데 오늘은 그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아무래도 새벽까지 게임이나 하다가 잠들 것 같습니다.
어제 주꾸미볶음에다가 막걸리를 마시고 다 마신 뒤에 대충 싱크대에다가 설거지 그릇들을 올려놓고 자려했는데 고추기름이 떠있어서 괜히 신경쓰이더군요.
어떤 그릇은 색깔이 그대로 베일 것 같아서 결국은 새벽에 설거지까지 다 하고 잤습니다.
뜨거운 물을 틀어서 설거지 다 해놓고 들어와서 잠깐 유튜브도 보고 커뮤니티 글도 보다가 잤습니다.
근데 그 새벽에 술마켓에서 또 막걸리 시키려다가 인증번호가 안 날라와서 술은 못 시켰습니다.
술마켓에 들어가니까 청정영농조합법인 고흥 풍양 유자막걸리 제가 마셨던 제품을 1병에 2천원씩 팔길래 5병이랑 송명섭 막걸리 5병 이렇게 주문하려고 했더니만 휴대폰으로 인증번호가 안 날라오더군요.
날라왔었으면 어제 바로 시키고 잤을텐데 뭐 어쩔 수 없이 지금 다시 주문할 생각입니다.
어제 막걸리를 둘이서 총 5병 나눠마시고 잤고 오늘 컨디션은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100% 비가 온다고 하더니만 날씨 아주 쨍쨍하고 좋네요.
새벽에 비가 왔던건지 땅이 젖어있는데 뭐 지금은 날씨가 아주 좋아보입니다.
오늘 점심은 밥을 하기 귀찮은 관계로 냉동실에 얼려놓은 버거킹 와퍼나 하나씩 전자렌지에 돌려먹을까 합니다.
지난번 와퍼 4천원 행사때 3개 사와서 1개는 먹고 2개는 냉동실에 넣어뒀었는데 그거나 꺼내서 먹어야겠습니다.
다 먹고 이따가 술마켓에서 막걸리나 잔뜩 시켜놔야겠네요.
어제 마셨던 송명섭 막걸리랑 유자막걸리는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