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의 한 고깃집 비계삼겹살 논란

제주도 중문의 한 고깃집에서 비계삼겹살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어제 보배드림에 열받아서 잠이 안온다며 제주도 가지말라는 글이 하나 올라왔었습니다.

제주에서 1년살이를 하고있다는 분이 올린 글이었는데 친 동생이 제주도에 놀러와서 식사나 하러 방송에도 자주 나왔던 중문의 한 고깃집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유명한 집이길래 동생을 데리고 간 거였는데 나온 건 비계삼겹살이었고 너무 비계만 붙어있는 부위여서 직원에게 컴플레인을 했더니 1차로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는 드립을 시전했다고 합니다.

2차로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 하니까 고기를 잘라보더니 본인도 좀 아니다 싶었는지 고기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갔지만 고기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시 고기를 가져왔길래 너무 기분이 나빠서 고기 3점만 먹고 15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계산하고 그냥 나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장이 있었으면 한마디 하려고 했으나 사장도 없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고 했고 그때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 사진에는 비계만 가득한 고기가 불판에 올라가있어서 엄청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저도 처음에는 대체 어느 정도길래 그런가 했다가 사진을 보고서 이건 너무했다는 소리가 바로 나왔습니다.

불판 닦는 용도로 보이는 걸 먹으라는 건지 좀 황당하긴 하더군요.

저도 그래서 제주도 중문 쪽은 아예 안 가는 편인데 그쪽이 전체적으로 음식값도 너무 비싸서 저는 그냥 도민들이 가는 동네 음식점 위주로만 가는 편입니다.

한 편, 제주도 중문 비계삼겹살 논란이 터지자 해당 음식점 사장이라는 사람의 인터뷰도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14년간 식당을 운영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인터뷰를 했던데 자신이 발주 때문에 가게를 비운 사이에 일어난 일이며 본인이 현장에 있었다면 바로 환불을 해줬을 거라고 했습니다.

사진 속 고기는 비계가 많은 부위지만 전부 그렇게 비계가 많지는 않다며 손님이 마치 일부러 비계가 많은 부위만 사진으로 찍었다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가게에서 취급하는 뼈삼겹이 원래 지방이 많은 부위이고 이 때문에 하루에 1~2건 정도는 클레임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일단 드셔보라고 하면 생각했던 것과 맛이 달라 좋아하는 분들도 많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다 읽어봤는데 어쨌거나 비계가 많이 붙어있는 부위가 나간 것은 맞는 것 같고 손님이 바꿔달라고 요청했는데 주방에서 고기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시 그대로 내어준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선 비계가 많이 붙어있는 돼지고기를 파는 식당이 육지에 비해 많은 편인데 그렇다면 비계가 그렇게 많이 붙어있는 대신 가격이라도 좀 저렴하게 받아야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엄청 비싸게 받으면서 비계는 또 엄청나게 많이 붙어있고 먹어보면 맛있을거라며 이게 정상이라며 계속 강요를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해당 식당은 중문에 있고 현재도 계속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태라 조만간 상호명도 여기저기 공유가 될 것 같은데 참 일을 너무 키우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손님을 찾아뵙고 죄송하다 사장이 음식점에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몰랐다 환불해드리고 사과드리겠다 하면 끝날 일 같은데 14년 장사하면서 이런일은 처음이니 어쩌니 억울하니 언론사랑 그런 인터뷰를 또 올리면 어쩌라는 건지 참;;;

아무튼 이번 사건으로 중문쪽으로는 관광객들이 꽤 많이 줄어들 것 같아서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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