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와이프가 인스타그램을 보고 괜찮은 창고형 아울렛이 있다면서 바로 다음날 가자고 했었습니다.
구리 교문동에 있는 티엠유아이 아울렛이었는데 외곽에 있는 곳이어서 점심쯤 차를 끌고 방문했었습니다.
네비를 찍고 가는데 뭔가 입구가 안 보이길래 옆을 보니 그쪽에 입구가 있어서 겨우 찾아서 들어갔고 앞에 주차장에 차는 꽤 많았었습니다.
인스타로 볼때는 유명 제품들도 많고 해서 가을용 옷이나 티셔츠나 몇 장 사려고 들어갔었는데 딱히 사고싶은 제품은 없더군요.
이상한 색상의 옷들이 많았고 그나마 마음에 드는 제품들은 그닥 저렴하지 않은 느낌?
저렴한 제품들도 분명 있었지만 그런 옷들은 너무 별로였고 그나마 괜찮은 것들은 가격이 비싸니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돈을 쓰려고 나왔기 때문에 뭐 하나라도 사야하지 않았나라는 마인드로 진짜 구석구석 살 만한 옷들을 찾아봤으나 결국 옷은 사지 못하고 그냥 구경만 하다가 나왔습니다.
모자라도 하나 사려고 했지만 별로 안 땡기더군요.
원래는 여기서 옷 좀 사고 어랑추에 가서 묵은지 고등어조림을 딱 먹고 집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뭔가 괜히 나왔다는 생각 때문인지 딱히 뭐가 먹고싶지 않아서 결국은 그냥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렴하게 가성비 좋은 옷들을 구매할 수 있는 아울렛이었지만 저희 스타일이랑은 안 맞은 탓에 결국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게 지난 8월인데 오늘 인스타를 보면서 또 뭔가 괜찮은 상설매장이 있길래 그걸 찾아봤습니다.
안 그래도 이제 겨울용 패딩을 하나씩 사려고 했기 때문에 저기에 가면 괜찮은 걸 살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어디에 있는 곳인지 찾아봤습니다.
매장 이름이 티엠유아이 아울렛인데도 아예 모른채 어느 동네에 있는 곳인지 또 찾아봤고 구리 교문동에 있다고 하는 걸 보면서 저번에 갔던 거기 근처인가보다 했습니다.
똑같은 곳인지 아예 모르고 그 동네에 원래 그런 매장들이 많은가보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거리뷰를 보니 전에 갔던 그 곳이더군요.
카톡 대화내용을 찾아보니 그때 갔던 곳이 티엠유아이라고 나와있어서 뭔가 웃겼습니다.
그때도 소개 영상만 보고 가야겠다 생각했으면서 이번에도 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인스타 소개영상을 기가 막히게 뽑아내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블로그나 인스타에 올라온 후기를 보면서 패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데 딱히 땡기는 것도 없고 패딩이 그리 많이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패딩은 다산 아울렛이나 아님 인터넷으로 사려합니다.
한 15~20만원짜리 가볍고 따땃한 걸로 하나 살까 생각 중인데 아직 브랜드는 뭘로 사야할지 못 정해놔서 인스타나 다른 분들 후기를 좀 더 참고하면서 어떤 걸로 살지 대충 골라봐야겠습니다.
와이프꺼랑 제꺼 같이 사야하니 오랜만에 카드 할부 제대로 긁게 생겼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