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여러가지 꿀팁을 알려준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여러가지 내용을 공유해주는 쇼츠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 중에서 변기 발포세정제 쓰는 영상도 자주 보이는데 거품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변기 물을 내리는 방식이며 반드시 권장 사용량 이상 사용하지 말라고 써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사용량 이상 써서 거품이 역류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정해진 사용량만 써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윗층에서 변기 발포세정제를 사용하면 아랫층의 변기에서 거품이 넘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변기를 안 닦아도 세정제만 넣으면 거품이 산화작용을 일으켜서 변기가 금방 깨끗해진다고 광고하지만 정작 아랫층에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주의사항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발포세정제를 사용할 경우 공용 오수관쪽으로 내려가야 할 거품들이 미처 다 내려가지 못하고 배관 안쪽에서 팽창하면서 압력으로 인해 역류하는 현상이 생긴다고 하니 이를 사용할때는 적당량만 쓰시고 주의사항에 있는 내용 그대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끔 주의사항을 읽지 않고 더 많이 넣으면 깨끗해지겠거니 하고 그냥 여러개 사온 걸 한 방에 털어넣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다간 아파트에 안내방송 나오고 해당 층층마다 다니면서 어느 층에서 세정제를 썼는지 체크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단독세대가 아니라면 요런 제품들 사용할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아파트에 살다보면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분들도 있고 위에서 쿵쿵대는 사람들도 있고 항상 새벽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고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어느 정도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피해를 끼쳤다는 걸 알고 문제가 생기면 죄송하다 사과라도 하는데 가끔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웃으로 걸리면 진짜 피곤해집니다.
이웃 때문에 이사가는 사람들이 나오는 게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특히나 요즘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시끄럽게 하지도 않았는데 뛰지말라며 맨날 올라와서 욕하고 화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조현병이라고 문에 자물쇠 여러개 채우고 다니고 새벽에 뛰어올라와서 죽이겠다고 문을 두드리고 자기네 집으로 무슨 가스를 쏘고 있다면서 경찰에 신고하고 난리를 피우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사갈때는 집도 잘 확인해야하지만 옆집이나 위아랫집도 한번씩 확인해야합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사는 집은 현관문만 봐도 티가 납니다.
이상한 낙서가 한가득 있거나 현관문 바깥에 짐이 한가득 내놓고 있거나 쓰레기들이 많이 놓여있는 집이 이웃이라면 아무리 좋은 매물이라도 그냥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이상한 이웃이 나갈때까지 전세나 월세로 돌리면서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예전에 이사가자마자 시끄럽다며 저녁에 아랫층에서 뛰어올라온 적이 있는데 맨날 그런 것도 아니고 쿵쿵거린 것도 아니고 시끄럽다는 이유로 바로 그날 올라오더군요.
이후 중문을 설치하고나서 별다른 트러블은 없었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괜히 조심스러워집니다.
오늘은 변기 발포세정제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이를 쓰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꼭 주의사항에 맞춰서 적당히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