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핵 대피시설이 있다는 분양가 500억원짜리 방배동 마제스힐 펜트하우스 이야기를 해봅니다.
분양가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며 핵 대피시설(N.E.F)은 단순히 방공호의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3개월간 숙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제스힐은 지하 4층 ~ 지상 13층 규모의 공동주택이며 총 28가구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전세대 남동향의 산 조망권이고 중앙정원 테라스 구조에 일반 타입의 분양가도 160~200억원이고 펜트하우스는 크기에 따라 350~500억원에 이른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분들이 입주를 하게될지 그것도 궁금해집니다.
내부에는 영화관에 와인라운지에 호텔 컨시어지 및 세차서비스와 발렛주차부터 시작해서 최상의 경호시스템까지 거의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요즘은 초고가 주택의 가격이 너무 높아지다보니 아예 엄두도 안 나는 금액대로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한 30~40억한다고 할때는 비싸다 했는데 수백억정도 한다고 하니까 뭐 비싸다는 생각도 안 들고 딴세상 이야기같고 저기 들어가는 사람들은 인생 참 재밌겠다 싶기도 합니다.
28개 세대 중에서 슈퍼 펜트하우스는 단 14세대만 분양이 되는데 대한민국에서 돈 제일 많은 사람들 순서대로 초대장이 날아가는 건지 아니면 알아서 돈 많은 사람들이 먼저 찾아오는 건지도 궁금해집니다.
분양가 500억원 방배동 마제스힐 펜트하우스
지하에 핵 대피시설이 있으면 정말로 핵이 서울 한복판에 떨어지는 상황이 닥쳤을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가족의 목숨을 지켜줄 수 있으니 돈이 많다면 무조건 있는 게 좋죠.
물론, 핵이 떨어지는 상황에 일단 집에 있어야한다는 조건이 붙고 외부에 있으면 핵 대피시설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자는 시간에 갑자기 핵이 날라오면 스마트폰으로 요란한 경고음이 울릴테니 그거 확인하자마자 바로 내려가면 목숨은 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그 안에서 최대한 버틸때까지 버티고 나서 나오면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모르겠네요.
이 땅을 누가 차지하고 있느냐도 문제고 방사능이 다 사라졌는지도 문제고 건물 더미에 깔려서 문이 안 열리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인생 참 쉬운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제주도에 사는 게 가장 안전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지하에 방공호가 있으면 애들 놀이시설로 좋을 것 같은데 저도 어렸을때는 우리들만의 기지 같은 걸 좋아해서 공원에 땅파고 숨어있고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풀속에 들어가서 돗자리 깔고 놀고 집에서 먹을 거 가져와서 숨겨놓고 애들끼리 들어가서 놀다가 어른들한테 걸려서 혼나고 뭐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인건비에 자재비는 계속 골라가고 물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으니 몇 년 후에는 1000억짜리 주택이 나오지 않을까 싶고 그때 내 월급은 얼마나 올라있을까 궁금하기도 한데 제발 지금보다 떨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이 일을 오래 해먹지 못할 것 같아서 짤리면 앞으로 뭐 먹고 살아야하나 벌써부터 불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