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농약통 사과주스 논란 (홍성 바베큐축제)

지난 홍성 글로벌 바베큐축제에서 농약통에 사과주스를 담아서 살포하는 모습이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딱히 문제삼지 않았으나 최근 백종원 대표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이를 문제삼은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백종원 농약통 사과주스 논란으로 인해 최근 입장문까지 올라온 상황입니다.

입장문에는 현행법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지만 앞으로 더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는데 최근 해당 농약통을 직접 사서 뜯어봤다는 유튜브 영상이 올라오면서 또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 보면 한일분무기 농약통을 직접 구매해서 내부를 비눗물로 총 3번 헹구고 반으로 자르는 내용이 나오는데 농약통 바닥을 식용유를 묻힌 휴지로 닦으니 내부에서 녹이 묻어나오는 게 보였습니다.



내부에 있는 실린더에는 겉에 기름이 엄청 칠해져있었는데 이걸 다 세척하려면 내부에 있는 볼트까지 분해해서 다 씻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과주스가 들어가는 실린더 하단에서 쇠구슬이 발견되어 그걸 물에 담가봤더니 구리스가 둥둥 뜨는 모습까지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당시 바베큐축제에서 농약통에 사과주스를 받아서 뿌렸을때 고기에 구리스도 같이 섞여들어갔을 수가 있었다는 소린데 농약통에 식용구리스를 발랐을 리도 없고 이 부분은 꽤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래서 음식을 할때는 주방용으로 나오는 제품들을 써야하는 모양입니다.

공업용 붓으로 양념을 바르면 안 되듯이 음식을 할때는 반드시 식재료용으로 나오는 제품들을 써야하고 특히나 유튜브에 버젓이 올릴때는 더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저도 처음에 홍성 바베큐축제 영상을 보고 백종원 농약통 사과주스 논란이 터져나왔을때 저렇게까지 트집을 잡을 일인가 싶었지만 이번 분해영상을 보고나니 꽤 심각한 사건이었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농약통을 만드는 업체도 이걸 식용으로 쓴다는 생각은 못 했을 것 같은데 내부 도금처리도 그렇고 충분히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 같았습니다.

행사장에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영상을 보고 고소해도 할 말이 없지 않을까 싶은 정도인데 과연 이 영상을 보면 또 어떤 사과의 말을 내놓게 될지 궁금합니다.

녹슬지 말라고 구리스를 덕지덕지 발라서 만든 제품에 사과주스를 채워서 뿌렸으니 이건 뉴스에 충분히 나올만한 문제인 것 같은데 과연 뉴스에서 이 떡밥을 물어줄 건지도 궁금해졌습니다.

현재 백종원 대표는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문제들로 인해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흑백요리사2에 출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출연을 한다고 해도 이미지가 나아질 거란 보장도 없는 상황인데 현재 프랜차이즈 매출이나 주가 하락 문제까지도 같이 터진 상황이라 다 수습하려면 꽤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두꺼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었던 사람이 한 순간에 팬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1인자의 자리에서 오랜기간 꾸준히 활동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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