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돈내산 리뷰 기능이 업데이트 됐는데

네이버 내돈내산 리뷰 기능이 업데이트 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서 거의 대부분의 음식점 리뷰가 다 사라지게 되었는데 모두 공평하게 다 사라지는 업데이트다보니 어찌보면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이를 이용하는 음식점들만 혜택을 보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블로그에 협찬을 받아서 먹은 음식점 리뷰는 하나도 올린 적이 없으며 무조건 제가 사먹은 음식들 리뷰만을 올려왔습니다.

카드로 직접 결제를 한 내역들도 있는데 내돈내산을 클릭하면 그런 리뷰들이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내돈내산이 맞는데도 네이버 예약을 안했다는 이유로 모두 내돈내산 취급을 받지 못하게 된 겁니다.

그나마 최근 한 뷔페를 네이버 예약 후 방문한 적이 있고 그 리뷰를 올릴때 내돈내산을 인증해서 올렸더니 그 후기만 ‘내돈내산 리뷰만’을 체크했을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되면 앞으로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동네의 음식점들은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체험단을 활용하는 음식점들만 혜택을 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진짜 맛집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체험단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식당들만 더 많이 나오게 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는 결국 공평한 로직이라 할 수 없습니다.

네이버를 잘 활용하는 가게들만 혜택을 보게 될 확률이 높고 네이버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장사에만 신경쓰는 가게들은 전혀 혜택을 보지 못 하게 될 업데이트라 생각합니다.

네이버가 왜 이러한 기능을 추가했는지에 대해서는 네이버 예약을 더 활성화하기 위함이라는 추측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진실은 네이버만이 알고있을 것 같고 앞으로 뒷광고는 점점 더 심해질 것 같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은 광고가 아닌 찐맛집을 찾기가 어려운 시대이고 맛이 없어도 광고를 잘 하면 지역 맛집으로 나오는 음식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럴싸하게 인스타용 사진으로 도배하고 후기를 도배해서 카페를 검색해도 그 음식점을 추천하는 바이럴까지 성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내돈내산 기능까지 새로 생겨서 네이버 예약 체험단이 활성화되면 앞으로 그런 음식점들만 계속 검색에 나오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내돈내산’이라는 키워드는 유저들이 바이럴이 아닌 순수한 후기를 걸러내기 위해 등장했지만 지금은 결국 네이버에 의해 바이럴 후기를 모아보는 키워드로 변질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