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을 하는 분들이 블로그 체험단을 요청해놓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 자기가 초대한 블로거들을 블로거지라는 말로 비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무성의하게 글을 쓰거나 사진 3~4장만 딸랑 올려놓고 음식을 받아먹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 블로거는 욕을 먹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 몇몇 블로거들 때문에 열심히 체험단 활동을 하는 사람들까지 블로거지 소리를 들어야한다면 차라리 그런 활동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온라인에는 그 정도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체험단으로 음식점에 가면 공짜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금액이 대략 2~5만원 사이입니다.
그것도 5만원은 거의 드물고 대부분 2~3만원짜리 식사권입니다.
현금으로 받는 것도 아니고 식사권으로 제공받는 것인데 가면 블로거들은 예약한 날짜에 직접 음식점에 방문하여 수십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야하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가게 사진도 찍어야합니다.
저처럼 I인 사람들은 쉽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거기에 음식이 괜찮으면 본인이 받은 식사권보다도 더 많은 음식을 사먹고 추가결제를 하고 가기도 하고 이후 단골이 되거나 지인들에게 추천을 해주기도 합니다.
나중에 본인 블로그에 작성한 글로 사람들에게 홍보 활동까지 해주니 2~5만원으로 이 모든 활동을 다 하게 만드는 건 솔직히 그리 큰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최저시급이 1만원을 넘어가는데 와서 음식을 먹고 나중에 집에 가서 또 작업을 하는 시간까지 다 따지면 거의 최저시급과 똔똔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점 장사를 하는 분들 중에선 그들이 사진을 찍고 집에 가서 사진편집을 하고 블로그에 당시 내용을 다 메모해서 옮겨 적는 시간까지 계산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 구하기 힘들다고 그렇게 말들을 하면서 블로그들 초대하는 건 아주 쉽게 생각하는데 그들이 딸랑 음식만 먹고 그냥 가면 블로거지가 맞지만 가게에 와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나중에 그걸 편집해서 블로그에 올리는 작업까지 해주는데 블로거지라고 부르는 건 좀 어이없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제공해주는 것도 아니고 본인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직접 찍어서 올려주는데도 거지 소리를 왜 들어야하는 걸까요?
알바를 구할때도 자차가 있으면 당연히 우대를 받는 것처럼 체험단 활동을 하러 와서 자기 스마트폰으로 사진과 영상을 직접 찍어가면 우대를 해줘야하는데 그런 것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내 음식 원가만 계산하고 아깝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체험단을 부르지 말던가 아님 장사를 하지 말던가 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블로그 체험단 하는 분들도 굳이 시간써서 2~3만원짜리 저렴한 식사권 하나 받고 가게에 찾아가지 마시고 광고 해달라고 줄을 서있는 브랜드 커넥트 같은 광고 글 몇개 쓰시면 2~3만원은 쉽게 벌 수 있습니다.
비싼 전자제품 같은 건 하나만 팔아도 4~5만원이 넘으니 시간낭비에 거지소리 들을 필요없이 집에서 편하게 광고를 골라서 작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브랜드 커넥트는 심지어 네이버에서 밀어주고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라 글을 많이 쓰더라도 별다른 부작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