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통일교 천정궁 의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봅니다.
서울신문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가 여야 정치인들을 후원했다는 취지의 진술과 함께 정치인 5명의 이름이 언급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 한 명이 바로 나경원 의원이었다고 거론되고 있는데 명단에 이름이 거론되었다고 해서 확실하게 연루되었다고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큰 사건이기 때문에 이름이 나온 것만으로도 파장이 커진 상태입니다.
특검 팀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바탕으로 “나경원 의원은 천정궁에 방문했으나 금품 수수 사실은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금품수수 인지는 별개로 구분했지만 천정궁의 방문은 있었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이 커진 상황입니다.
또한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건진법사 전성배씨 재판 과정에서 나경원 의원이 통일교 관계자와 통화하며 통일교 행사 일정 변경을 상의하는 내용의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재생되었다고 했고 이로 인해서 통일교와의 커넥션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확산되고 있는 중입니다.
나경원 의원 입장
나 의원 측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된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법정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또한 정치권에서 본인 이름이 거론되는 것 역시나 물타기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천정궁에 가기는 가셨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더는 말씀 안 드리겠다고 했죠”라는 취지의 답변을 하며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왜 간 적이 없다고 정확하게 말하지 않느냐는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수사 진행 상황
경찰은 통일교 시설 등을 압수수색해서 회계장부와 ‘후원 의원 명단’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고 정치권 로비 의혹 관련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보도에서는 경찰이 천정궁을 추가 압수수색했다는 내용도 나왔는데 현재까지는 진술이나 수사보고서 작성 내용, 통화 녹취 등을 토대로 한 의혹 제기였기 때문에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다거나 공식 수사 결론이 나온 단계가 되어야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을 바탕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법적 책임을 져야할 수 있다는 사실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