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가리비가 냉동으로 와서 결국 환불받음

전에 가리비를 인터넷으로 3kg주문해서 가족들끼리 맛있게 쪄먹었습니다.

찜통에다가 바닥에 물 좀 채우고 그 위에 씻은 가리비를 찜으로 먹는데 정말 살도 실하고 맛있어서 다음에 또 먹자고 했었습니다.

가격도 1kg당 1만원정도여서 가성비도 좋았습니다.

비싼 돈 주고 대게 먹는 것보다는 가리비를 먹는 게 가성비로는 더 낫겠다 싶더군요.

나중에 싸게 올라오면 사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마켓컬리에 남해안 가리비가 싸게 올라온 게 있었습니다.

500g씩 파는데 4,500원인가 그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1kg에 9천원인 셈이고 그때 마침 마켓컬리에서 2만원이상 주문시 무료배송 쿠폰이 나왔었습니다.

원래는 4만원이상 주문해야 배송비가 무료였는데 2만원만 넘으면 배송비를 무료로 해준다고 하니까 이 참에 가리비나 시켜야겠다 싶어서 바로 2kg을 주문했습니다.

2kg에 18,200원이 나왔고 무료배송까지는 1,800원이 부족해서 아주 저렴한 햄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찌개 끓일때 고기없으면 넣는 용도 혹은 밥반찬으로 계란에 부쳐서 굽는 용도로 샀습니다.

주문하고 다음날 오전에 받는데 늦잠을 자가지고 오자마자 바로 받진 못하고 점심이 거의 다 되서 현관문을 열어보니 일반 박스에 가리비가 놓여있었습니다.

작년 12월 말이었고 엄청 추운 날이어서 이렇게 가져다줘도 되나 하면서 열어보니 역시나 가리비가 꽁꽁 얼어서 다 죽어있었습니다.

물에 소금 풀어서 가리비를 해감하는데 가리비가 다 죽어있어서 뻘을 뱉기는 커녕 아무것도 해감이 안되네요.

오히려 물에 가리비살이 막 줄줄 흘러내리기만 하고 이거 뭔가 조짐이 안좋다 싶더니만 역시나 찜을 해보니 안에 뻘이 그대로 다 들어있었습니다.

해감도 안되고 뻘은 그대로 남아있고 비린냄새도 많이 나고 결국 거의 먹지도 못하고 다 버려야했습니다.

짜증이 나서 마켓컬리 고객센터에 환불문의를 남겼는데 다행히도 바로 환불을 해주셨습니다.

구매가격은 18,200원이었고 환불금액은 17,923원이 나왔습니다.

환불은 적립금으로 주는게 아니라 카드취소로 진행이 되네요.

적립금으로 주면 다른거나 사먹어야겠다 했는데 카드취소로 해주셔서 더 편했습니다.

추가로 뭘 더 안사먹어도 되니까요.

문의에 대한 답변도 굉장히 길게 달려있었는데 일단 정말 죄송하고 신속하게 환불처리를 완료하였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관리 미흡이라 앞으로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배송 및 포장을 개선하겠다고 써있었는데 이미 제가 구매한 이후부터는 박스배송이 아니라 스티로폼 배송으로 바뀐 상태였습니다.

그러니까 저 까지만 일반 박스로 보냈고 날씨가 추워지니까 그 이후로는 다 스티로폼 배송으로 바뀐 것 같았습니다.

제가 딱 그 커트라인에 걸려서 다 얼어버린 모양이네요.

어쨌든 바로 다 환불을 받아서 고마웠고 조만간 환불받은 돈으로 다시 가리비를 사서 쪄먹을 생각입니다.

다음번에는 얼지말고 생물로 잘 도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제 슬슬 설 명절을 준비해야 하는데 코로나땜에 매출이 바닥이라 현금이 하나도 없는게 걱정입니다.

부모님들 용돈을 드려야하지만 현금이 없으니 일단 마통을 땡겨서 어떻게든 20만원씩이라도 챙겨드려야 할 것 같고 신용카드로 소고기라도 미리 보내드려고 합니다.

유튜브에 보니까 산적tv밥굽남 채널에서 명절한우장터라는 사이트를 알려주는데 투뿔 등심이 600g에 63,600원이라고 하네요.

국거리 일반 투뿔 600g은 20,400원이고 국거리 양지 투뿔 600g은 34,800원이라고 하는데요.

투뿔로 싹 챙겨서 보내드리고 싶은데 안타까운 게 다음주부터 바로 주문해야하고 배송은 주문 후 2~3일이면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벌써 보내드려도 되는지 그게 참 애매합니다.

다음주에 배송 시작하면 2주정도 남은 건데 될 수 있으면 다음주 금요일(21일)까지니까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주문해서 설날 가장 가까이 받을 수 있도록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