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휴게소에 노브랜드버거 없어졌어요

서산에 글램핑장을 예약해놓고 어제 갔다왔습니다.

가는 길에 행담도휴게소에 잠시 들렀고 거기서 노브랜드버거를 하나 포장하려고 했는데 안 보이더군요.

1층에 찾아보다가 없어서 혹시나 2층에 있나 했는데 2층은 의류만 판매하는 곳이어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블로그를 봐도 최근 올라온 게시글에 노브랜드버거를 먹었다는 후기가 있던데 도저히 1층에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1층 제일 오른편에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거기는 뉴욕버거만 있었습니다.

옆에 숨겨진 매장이 있나 싶어서 가봤지만 역시나 없었고 그러다가 어떤 블로그에 보니 노브랜드버거가 없어졌다는 글이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행담도휴게소에 전화를 걸어보니 얼마전에 없어지고 대신 뉴욕버거가 생긴거라고 했습니다.

진작에 알았으면 여기 안 들렀을텐데 짜증나네요.

여러분들 이제 행담도휴게소에는 노브랜드버거가 없으니 낚이지 마세요.

뉴욕버거라도 먹어야하나 했다가 그냥 귀찮아서 통감자 4500원짜리 하나만 사가지고 이번에는 애견파크에 가봤습니다.

모다아울렛쪽으로 들어가면 나온다길래 그쪽으로 가서 길을 따라 쭉 들어갔더니 애견파크라고 입구가 보이더군요.

다들 좋다고 해길래 울타리가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그냥 울타리도 없는 넓은 들판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들 목줄을 풀고 사진을 찍었길래 당연히 울타리가 있는 줄 알았네요.

그리고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가 풀들이 엄청나게 올라왔던데 사진으로 볼때랑은 좀 다른 느낌이어서 저희는 별로였습니다.

풀어놨더니 여기저기 막 흩어져서 애들 잡으러 다니고 똥 줍고 그 사이에 또 애들 어디로 갔는지 안 보여서 당황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ㅋㅋ

그렇게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나와서 삼길포항으로 갔습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삼길포항에 있는 선상에서 회나 좀 떠다가 가서 먹으려고 들렀고 매월 마지막 화요일은 수산물직매장이 쉬는날이라 선상에서 회만 포장하고 바로 왔습니다.

회는 우럭이랑 놀래미 섞어서 3만원어치 주문했는데 투명한 플라스틱 그릇에 2개가 나왔고 양이 엄청 많았습니다.

우럭이랑 놀래미섞어서 2만원어치만 주문했어도 둘이 먹기엔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

선상으로 가는 길에 있는 초장집에서 야채랑 초장을 5천원에 구매했는데 초장집에는 따로 간장이 없더군요.

근데 선상 맞은편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보니 회간장을 1700원에 작은 병으로 팔고 있어서 그걸 사가지고 왔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운동장에 애들 풀어주고 잠시 놀아주다가 다시 들어와서 낮술을 시작했습니다.

회를 꺼내서 맥주를 마시다가 또 잠깐 운동장에서 애들 뛰게 해주고 들어와서 맥주마시고 장작 쌓아서 불멍하고 숯불에다가 옥수수 구워먹고 마시멜로우 구워먹고 그랬더니 금방 잘 시간이더군요.

글램핑장에는 따로 티비도 없어서 그냥 들어와서 좀 더 마시다가 바로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 끓여먹고 다시 또 운동장에 가서 애들 똥오줌 싸게해주고 들어와서 슬슬 정리하고 씻고 나왔네요.

오랜만에 숲속에서 멍때리고 놀고 하니까 기분도 좋고 재밌었습니다.

이런데서 가끔 와서 살면 참 좋겠다 싶은데 아예 내려가서 사는 건 좀 힘들 것 같았습니다.

벌레도 많고 심심하고 부모님 뵈러 가끔씩 가는 것도 힘들고요.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잠시 카페에 들러서 커피 한 잔 하고 왔는데 날씨 정말 덥더군요.

어제는 별로 안 더웠는데 오늘은 엄청 더워서 에어컨 풀로 틀고 왔습니다.

오는 길에 기름을 넣는데 요즘 기름값 다 2천원 넘게 받고 다 채웠더니 12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무서워서 차도 못 끌고 다닐 것 같네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뻗어서 자고 좀 아까 일어나서 저녁 배달시켜먹고 쉬는 중입니다.

여행은 너무 자주 다니는 건 힘들고 요렇게 가끔씩 다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