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로푸 마피 매물이 슬슬 나오고 있네요

프리미엄이 2억원을 넘었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오늘이 제일 싸다는 공인중개사의 말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무피에서 검로푸 마피 매물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라뱃길이 보이는 고층 조망권은 프리미엄이 2억 넘게 붙기도 했었고 84제곱은 1억 이상 붙기도 했었는데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일단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1단지와 2단지를 합쳐서 총 25개동 4805가구가 공급되는 초대형 단지입니다.

최고 40층까지 있으며 분양가는 84제곱미터 기준 4억4980만원 ~ 5억5050만원정도로 나와있습니다.

입주가능일은 2023년 6월 30일인데 현재 상황이 부동산 침체기라서 더 분위기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2023년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15만 가구가 넘고 이는 수도권의 전세 적정 수요인 13만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데 공급은 늘어나고 있고 금리 인상의 여파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내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3~4%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도 주변에 지인들은 대부분 다 집을 2년전에 장만을 했습니다.

여유가 없는 친구들도 은행 대출을 최대한 끌어모아서 신도시에 다들 집을 샀더군요.

조금이라도 여력이 있는 친구들은 모두 집을 샀기 때문에 이제는 오랜만에 만나도 부동산으로 토론하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집을 구할때는 어느 동네가 얼마고 뭐가 생기고 지하철이 뚫리고 이런 걸 얘기했었는데 다들 집을 사고나니 남의 동네 집값을 걱정할 일도 없고 그냥 요즘 사는 얘기 위주로 흘러가는 편입니다.

확실히 실수요자가 많이 줄었다는 걸 느낍니다.

현재 검로푸는 무피에 이어서 슬슬 하나둘씩 마피 매물들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기있는 동이나 인기있는 층은 아니겠지만 일단 무피에서 마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슈죠.

2022년 중반부터 슬슬 프리미엄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5~6개월만에 무피로 바뀌고 지금은 1천만원을 얹어주겠다는 마피로 전환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전면뷰, 아라뱃길뷰에 고층까지도 무피에 나오고 있다고 하죠.

요즘은 전국적으로 하락추세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을 비교하려고 해도 전국적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처음엔 안양쪽으로 내년에 이사갈 계획을 잡아놓고 있었습니다.

그쪽이 아무래도 생활하기 편하고 해서 무리를 해서라도 아파트를 사야겠다 했었는데 전국적인 하락세가 나오고 있으니까 같은 돈이면 좀 더 역세권의 매매가가 더 비쌌던 동네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역이 뚫리는 신도시 아파트의 시세와 비슷하다면 굳이 안양으로 갈 이유가 없어진 겁니다.

비록 생활반경이 달라지더라도 미래를 생각해서 더 가치있는 지역을 고르게 되는 것인데 아파트값이 전국적으로 떨어지기 전에는 아예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지역이 가시권에 접어드니까 목표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인서울도 가능해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예전엔 경기도 외곽과 서울의 아파트값이 대략 4~5억원정도 차이가 났다면 지금은 그 차이가 좀 더 좁혀지니 인서울의 꿈도 꾸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면 진짜 수도권 중심이 아닌 지역은 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돈이 있는 사람들은 나중에 다시 오를 메인지역으로 투자를 하려할테고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야 관망할 수 밖에 없으니 결국은 실수요층도 못 잡게 되는 셈이니까요.

그리고 아파트를 투자의 목적으로 사는 사람들도 전세거주자가 없으면 이를 지킬 힘이 없습니다.

전세로 주고 집값이 오르길 기다려야하는데 전세 세입자가 없으니 매물을 던질 수 밖에 없는 거구요.

전세 세입자가 없는 이유는 높아진 금리 때문인데 결국은 복합적인 요인이 다 겹쳐서 지금의 부동산 하락세가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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