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동 국가대표 총각네 야채과일가게에서 아보카도 엄청 싸게 파네요.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개당 1천원에 파는 걸 보니까 꽤 신기하긴 했습니다.
크기도 꽤 컸고 괜찮아보였는데 바로 버스를 타야해서 구매하진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사실 오늘 왕십리에 있는 이마트에서도 아보카도를 싸게 파는 걸 봤는데 이마트에서는 개당 1500원에 팔더군요.
냉동 아보카도 1kg짜리가 1만8천원인가 1만9천원정도에 팔길래 그걸 사려다가 다시 냉동실에 넣어놓고 개당 1500원에 파는 아보카도를 3개 구매했었습니다.
호평동에서도 싸게 팔아서 더 살까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샀고 내일이나 근처 내려갈 일 있으면 가서 사올까 생각중입니다.
딱히 뭘 만들어먹을 생각은 없는데 있으면 맛있게 잘 먹을 자신은 있습니다^^
사다가 후숙시켜서 그냥 생으로 퍼 먹어도 되고 요즘 과카몰리인가 그거 많이들 만들어 먹던데 마침 집에 토마토도 있으니 하나 만들어서 술안주로 먹어도 될 것 같긴 합니다.
처음 아보카도를 먹을땐 이 덜 익은 것 같은 푸른맛만 나는 정체모를 식재료가 왜 맛있다고 하는 건지 전혀 이해를 못 했습니다.
근데 두번째 먹을때 진짜 후숙이 잘 된 걸 먹었더니 엄청 부드럽고 뭔가 계속 땡기는 맛이길래 그 이후부터 슬슬 먹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뭐 없어서 못 먹죠ㅎ
내려간 김에 과일이나 야채 뭐 살 거 있으면 같이 사올 생각인데 유튜브에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들 참고해서 맛있어보이는 거 있으면 맞춰서 사 올 생각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새벽이 참 집중이 잘 됩니다.
11~12시까지 술을 마시다가도 새벽 1시쯤이 되면 정신도 또렷해지고 술도 깹니다.
각성을 한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새벽 2시가 되면 또렷한 정신세계는 극한으로 올라가고 그럴때마다 깨서 일을 하다보니 아예 수년째 새벽 3~4시에 잠을 자는 사이클이 완성되었습니다.
보통 새벽 4시에 PC를 끄고 자러 들어간다고 보면 되지만 들어가서도 바로 자는 건 아닙니다.
올팜이 초기화되는 시간이 새벽 4시라서 또 맞팜 친구들 다 물 주고 랜덤비료상자 20개 까서 비료도 챙겨놔야합니다.
출석보상이랑 획득가능 물 받고 비료받고 또 물 받고 아케이드로 물풍선, 럭키드로우, 캡슐 뽑기까지 하고나면 드디어 하루의 마무리가 끝납니다.
근데 거기서 잠이 안 오면 이제 또 웹소설 기다리면 무료 풀린 거 하나씩 다 읽고 그러다가 아침에 해 뜨는 거 보고 잠이 들죠.
오전 6시에 잔 적도 많고 오전 7시 넘어서 잔 적도 많습니다.
해외축구를 할때는 거의 아침에 잔다고 보면 됩니다.
패턴이 이렇게 맞춰져버리니 컨디션도 그닥이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좀 일찍 잘까 해봐도 잘 안 됩니다.
저녁에 술을 마시고 잠깐 쇼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다가 잠깐 잠이 들면 일어나서 바로 잠이 깹니다.
그 몽롱한 정신에 바로 가서 자면 되는데 양치부터 하고 PC 켜놓은 거 끄러 들어갔다가 유튜브 그날 올라온 거 잠깐만 본다는 게 또 새벽까지 계속 PC 앞에 있게 됩니다.
그렇게 술이 깨면 이제 못 다했던 작업을 시작하는데 이 패턴을 깨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요즘 아예 술을 마실때 PC를 끄고 가서 마신 후 바로 양치하고 자려고 하는 중인데 이 참에 술도 끊어볼까 생각하는 중입니다.
올 여름이 가기 전에 패턴을 바꾸고 싶은데 결과가 어떨지는 가을쯤 다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