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물이 너무 늦게 빠지는 것 같아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발포 배수구 크리너 2개를 사다가 써봤습니다.
1개에 4g짜리 크리너가 총 8정이 들어있는 게 1천원이었고 그걸 2개 2천원주고 사왔는데 설명에는 보이지 않는 배수관의 오염물과 악취를 간편하게 제거한다고 써있었습니다.
저는 악취제거용이 아닌 배수관에 낀 오염물을 제거하는 용도로 구매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세면대에 머리카락 같은 것들이 많이 끼어있어서 물이 늦게 내려가는 것 같아서 이걸로 그걸 뚫어보고자 구매한 것인데 현재 1개를 다 쓰고 2번째 크리너도 절반을 써봤지만 물빠짐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배수관에 낀 요염물을 제거하는 용도로 구매하려 한다면 다른 제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이소 발포 배수구 크리너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먼저 발포크리너를 2~4정 청소할 곳에 넣어주고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거품이 일어난 후 10분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되는데 이후 물을 틀어서 깨끗이 씻어내면 끝입니다.
해당 제품은 다른 제품과 혼합해서 사용하면 안 되니 이것만 단독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제품과 같이 사용할 경우 어떤 화학반응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전에 어떤 사람이 유한락스를 끓이다가 깜빡해서 1시간이 지났더니 거실이 락스 수증기로 뒤덮였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모든 제품들은 사용 범주에서 벗어난 이상 행위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다른 제품과 섞어 사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으니 섞어 사용하지 말라는 주의사항도 적혀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세면대 물빠짐 해결방법
다이소에 보면 발포 배수구 크리너 같은 제품 말고 펑 이렇게 자극적인 문구로 되어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배수관 속 오물을 초강력 제거해준다는 그런 제품들이 있는데 그걸 구매하셔야 물빠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런 제품들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그거는 보통 머리카락이 많이 걸려있어서 그렇습니다.
저는 옷걸이를 펴서 그걸로 물이 빠지는 안쪽을 긁어 거기에 걸려있는 머리카락을 수작업으로 계속 빼낸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해주니까 한동안은 물이 잘 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또 한 1년쯤 지나니까 역시나 마찬가지더군요.
배수구가 좁고 머리카락이 어디에 걸려서 계속 거기에 머리카락 뭉치가 점점 커지면서 물이 빠지는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거라서 그걸 녹이는 약품을 쓰던지 아니면 직접 머리카락을 제거하던지 둘 중 하나의 방법을 써야합니다.
‘세면대 머리카락’으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니 그 중에서 가장 쓰기 쉽고 편한 방법을 찾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굳이 다이소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싫다면 과탄산소다를 세면대에 넣은 후 식초를 붓고 거기에 뜨거운 물을 천천히 배수관에 흘려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게 뜨거운 물을 흘려보낸 후 1~2시간 뒤에 다시 한 번 더 뜨거운 물을 부어서 흘려보내주면 배수관이 뚫린다고 합니다.
머리카락이 한번에 잘 안 놓을 수도 있으니 그렇게 하고서 이후 또 생각이 날때 한번씩 과탄산소다와 식초, 뜨거운 물 조합으로 배수구를 뚫으면 세면대를 보다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