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고비 부작용 탈모 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마야르 에트미난(Mahyar Etminan)교수 연구팀은 위고비가 기존의 식욕억제제에 비해 탈모 부작용의 위험률이 52%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탈모의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라면 주의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살인지 뚜껑인지 하나만 고르라는 건데 해당 연구팀은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비만 환자를 비교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고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논문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공개된 상태입니다.
위고비는 당뇨 치료제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되어 비만약으로 개발되었고 소화되는 속도를 늦춰서 적은 식사로도 오래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제입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이며 비만치료 외에도 다양한 질환에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대신 임상시험에서 근 감소증, 메스꺼움, 구토에 이어서 탈모 등의 부작용도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임상 3상 시험에서 중증 비만 성인의 약 3%가 탈모 부작용이 나타났고 12~17세 청소년의 약 4%에서도 탈모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는 현재 미국에서 위고비를 투약한 환자들도 마찬가지여서 이번 연구 결과가 단순히 표본 부족이나 오류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약물이 모발 주기에 혼란을 가져와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생리적 스트레스로 인해서 모발 주기의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빠르게 체중이 감소되면 호르몬에도 문제가 생겨서 머리가 빠지게 되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탈모가 우려되는 환자의 경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사용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는 중입니다.
위고비 부작용 탈모 주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 효과가 크기 때문에 탈모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이를 사용하실 분들은 반드시 사용하기 전에 전문의와 처방을 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탈모와 비만치료제의 상관관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고 아직 초기 단계여서 더 많은 내용을 확인해야하기 때문에 투여를 중단하면 탈모 증상이 다시 개선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살이 빠지면 탈모가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개선이 될 것인지 아니면 한 번 빠진 머리카락은 영구적으로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인지 약을 투여했다가 중단하면 탈모 증상이 다시 개선이 되는지 등등 다양한 연구 결과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제대로 된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탈모 증상이 심한 분들은 아직 투약하지 마시고 결과가 제대로 나올때까지 기다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는 거의 만능 치료제인 것처럼 알려졌는데 이런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는 건 아마 몰랐던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현재 치료를 받고있는 분들 중에서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셨을텐데 이러한 단점이 있다는 것을 잘 확인하시고 처방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