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납치 여성 박찬대 의원 구출 사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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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관련 일을 구하고 있던 한 여성은 캄보디아에서 간판이나 포스터, 명함 디자인을 단기로 하면 350~400만원을 준다는 고액 알바 공고를 보고 연락하게 됩니다.

이후 캄보디아 공항에 도착해서 담당자를 만났지만 그들은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사람들이 아닌 범죄 조직원이었고 그녀를 차에 태우고 곧바로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건물로 데려갑니다.

그들이 운영하는 건물에는 식사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직접 가담하게끔 강요했다고 하는데 강제로 전화를 걸지 않으면 물고문을 하고 쇠파이프와 전기 고문 기구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감금되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야했던 그녀는 그녀의 남자친구의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보내는데 성공하게 되고 남자친구에게 본인을 포함해서 총 10명 정도가 잡혀있으니 어떻게든 나를 찾아달라는 내용을 보냈다고 합니다.

여기있는 전화기로 답장을 보내면 위치추적을 당하니 답장은 보내지 말고 어떻게든 찾아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는데 이를 확인한 그녀의 남자친구는 경찰과 외교부에 해당 사실을 알렸지만 그들은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하고 본인이 직접 신고해야한다며 도와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평소 명함을 받아두었던 박찬대 의원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했고 이에 의원실에서 외교부와 국정원에 바로 긴급 상황을 알렸고 그렇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지 3일뒤에 캄보디아 캄폿주 남부 보코산에 있는 건물로 현지 경찰이 급습을 하여 감금된 한국인 14명을 구출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모두 범죄조직에 납치되어 감금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캄보디아에 범죄조직이 있다는 소릴 듣긴 했지만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고 경찰과 외교부에서는 이를 전혀 도와주지 못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대사관과 경찰 문제

대사관에 전화를 걸면 뭔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대사관은 현지에서 사법권한이 없기 때문에 직접 현장에 출동해서 범죄수사를 하거나 범인을 체포하거나 구출 활동은 전혀 할 수 없습니다.

현지 경찰에 신고를 대행해 줄 수도 없고 그냥 신고하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게 처리방식이라고 하며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역시나 현재 본인의 위치, 연락처, 건물 사진, 여권 사본, 현재 얼굴 사진, 구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송해야 신고를 받아준다고 합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본인이 직접 신고하는 게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정확한 신고 방법이 모두 제출되어야 신고가 접수된다고 하는데 그나마 예외적으로 본인이 직접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 가족이나 지인이 신고 사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리 신고하는 정도까지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캄보디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의원 정도의 인맥이 없으면 스스로 신고하거나 빠져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생각하면 되고 만약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면 본인의 위치, 연락처, 건물 사진, 여권 사본, 현재 얼굴 사진, 구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어떻게든 준비해서 경찰에 신고해야 살아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납치 여성 박찬대 의원 구출 사건을 보면서 국회의원 명함은 꼭 한 장 정도 받아두는 게 좋다는 생각도 들고 해외에서는 우리나라 경찰이 수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매사에 주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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