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원게시판(당게)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니다.
해당 사건은 국민의힘 당원 전용 게시판에 한동훈과 그의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는 의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24년 11월 처음으로 폭로된 이 사건은 이후 친윤계와 친한계 간의 갈등으로 번지게 되었고 결국은 당내 조사와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은 실명 인증 당원만 이용할 수 있는 게 원책이며 대신 작성자의 이름은 익명으로 표시가 되었는데 전산오류로 인해서 실명이 노출되면서 한동훈, 그의 아내·어머니·장인·장모 등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부부를 비방하는 글 1000여건이 확인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의혹은 2024년 11월 5일 유튜브 채널에서 처음 폭로가 되었고 장예찬 전 최고위원 등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친윤계는 여론 조작 의도로 보고 경찰에 고발하는 헤프닝도 있었는데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이르면 이번 주에 ‘한동훈 당원게시판(당게) 사건’을 마무리하고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 반응
한동훈 측은 해당 작성자가 이름만 같고 출생년도가 다른 동명이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익명게시판의 성격상 어떤 글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의혹에 대해 ‘불필요한 자중지란’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한동훈 토론에서는 “윤석열·김건희가 성역이냐”고 하면서 당원게시판에서 당대표와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면 안되냐는 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고양 킨텐스에서 열린 첫 토크 콘서트에서 지지자 1500여명을 만나 “(당내에)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과 싸우는 저와 싸워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같은 진영과 당내 공격은 늘 있고 허용할 수 있지만 당의 권한을 이용해 이렇게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잘못을 바로잡을 줄 아는 것도 용기”라는 발언을 하며 당 내부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세력을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당원게시판(당게) 논란 당무감사위 조사
당게 사건은 결국 2025년 11월 28일 장동혁 대표 취임 후 당무감사위가 공식 조사에 착수하였고 2025년 12월 9일 감사위는 한동훈 가족 이름 4명 중 3명 전화번호 끝자리 동일, 1명 재외국민 당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친한계는 “인격살인·개인정보 유출”이라며 불법조사라는 반응을 보였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온 가족 동원 비열한 조폭 행태”라며 정치권 퇴출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익명게시판 조사 자체가 민주정당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비판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고 이에 대해 윤석열·김건희 비판이 왜 문제냐는 발언도 나왔었는데 이번 조사는 윤리위 중징계로 이어질 수 있어서 한동훈 전 대표의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당무감사위의 최종 결과와 윤리위 징계 여부에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인데 조만간 결과가 발표된다고 하니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