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재방송을 보고있는데 호계종합시장이 나왔습니다.
다 처음보는 음식들이 나와서 신기하더군요.
그쪽으로 아파트들이 다 들어서서 시장도 전보다 많이 줄어들었고 했는데 티비에 나오니 재밌어서 한번 검색을 해봤습니다.
새로 어떤 음식점들이 생겼고 또 어떤 곳이 남아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는데 뭔가 희한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시장정보가 나오고 그 아래에 ‘호계종합시장’ 장보기 인기상품이라며 사골곰탕이나 삼겹살, 앞다리살, 만두피 등등 상품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게 뭔가 싶어서 클릭해보니 네이버에서 장보기라는 서비스를 오픈했더군요.
언제 나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재래시장의 상품들을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있었던 겁니다.
이런게 있는줄도 몰랐는데 검색을 해보니까 재래시장 말고 이마트몰, SSG새벽배송, 올가, 프레딧, 홈플러스, 트레이더스, GS프레시몰, 농협하나로마트, 초록마을, 백화점식품관, 브랜드직영관까지 수많은 업체들이 제휴를 맺고 있었습니다.
지마켓에서 홈플러스랑 이마트몰, 롯데마트를 주문할 수 있는 건 알았는데 네이버도 이런 배송시스템을 오픈한 줄은 몰랐습니다.
신기해서 검색해보고 있는데 첫구매시 할인쿠폰을 줘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용문시장에 물떡이 배달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재래시장도 배달을 시작했구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용문시장을 찾아보니 장보기에 용문시장도 있더군요.
하지만 물떡은 배달메뉴에 없었고 다른 시장은 또 어디가 있나 봤더니 통인시장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유명한 음식들은 다 빠져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기름떡볶이 같은 것들도 받을 수 있나 했는데 아직까지 그 정도는 아니네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떡이나 과일, 고기 정도만 올라와있었습니다.
동네에 따라 배달이 되는 곳이 있고 안 되는 곳이 있으며 배달시간도 시장마다 달랐습니다.
통인시장은 매일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2시간 이내에 배달을 해주고 배달비는 4천원을 받는다고 나와있었습니다.
퇴근시간에 맞춰서 꽃등심이나 과일, 절편을 딱 시켜놓고 와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문득 뭉티기를 파는 시장도 있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마장동시장에서 500g에 26,400원 판매중인 곳이 있네요.
육사사미 뭉티기라고 써있어서 당일도축인지 아닌지는 애매한데 전화해보고 주문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판매가능한 음식들도 많지 않고 참여하는 곳도 많지 않아보이지만 활성화되면 배달을 시켜먹는 집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주차하기가 애매한 시장들도 많으니까요.
오늘은 이틀전에 주문했던 혼바디 바디쉐이버가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오후에 받아서 책상위에 올려놓고 있었는데 저녁을 먹고나서 와이프가 이거 한번 써보자고 하더군요.
제 다리털을 밀어보자고 하길래 한번 밀어봤는데 일단 통증은 없고 깨끗하게 밀리긴 했습니다.
쭉쭉 미는 것보다는 원을 그려가며 미는 게 좀 더 잘 밀리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 점입니다.
계속 문질러도 잘 안 밀리고 계속 반복해서 밀어줘야 좀 밀리더군요.
각질이 쌓여서 더 그런 것 같던데 한쪽 다리 정강이쪽을 싹 밀고 다른쪽 다리를 밀려고 했더니만 너무 안 밀려서 포기했습니다.
밀다가 만 다리에 털이 숭숭 나있는 모습이 참 웃깁니다.
물로 씻어내면 된다고 해서 일단 물로 씻었고 지금은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말렸다가 내일 나머지 다리도 싹 밀어야겠습니다.
앞에만 밀고 뒷쪽은 안 밀었는데 거기도 하려면 한 3일은 걸릴 것 같습니다.
각질까지 밀어주는 거라서 한번씩 씻어가며 다시 말려가며 써야할 것 같네요.
한번 싹 밀고 다리털이 또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두껍게 자라지는 않는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