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해남 베니하루카 꿀고구마 3kg을 주문했었습니다.
세척해서 발송되는 제품이었고 사이즈는 특상, 가격은 11,900원에 무료배송이었습니다.
원래는 와이프가 애플구마를 사달라고 해서 그걸 시키려다가 4kg에 2만5천원인가 하길래 가격이 너무 비싸다 싶어 이걸로 시켰습니다.
똑같은 해남에서 나온 고구마고 사진으로 봐도 후기로 봐도 그냥 꿀고구마랑 다를 바가 없는데 가격만 비싼 것 같아서 요걸로 주문을 했습니다.
1kg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가격은 2배가 넘게 차이나는군요.
주문은 1월 27일에 했고 배송은 31일인 어제 받았습니다.
금요일에 주문을 했기 때문에 주말 건너뛰고 월요일날 발송을 한 모양입니다.
어제 점심에 받자마자 일단은 열어봤는데 고구마들 상태도 좋고 사이즈도 먹기 딱 적당해보였습니다.
특상이 제일 비싼 가격이었는데 아마 먹기 딱 적당한 크기라 다른 사이즈에 비해 1~2천원정도 더 비쌌던 모양입니다.
일단은 식탁 위에 올려놓고 저녁까지 기다리다가 와이프가 일 끝나고 오는 시간에 맞춰서 일단 치킨을 한마리 주문했습니다.
푸라닭에서 바질페스타 치킨 한마리를 주문하고 오븐을 예열했습니다.
예열이 끝나자마자 고구마 3개를 한번 더 씻은 후 200도 온도에 20분 굽고 다시 뒤집어서 20분 더 구워줬습니다.
보니까 구워먹는 게 제일 맛있어보여서 삶거나 찌지 않고 구웠는데 와…. 진짜 맛있었습니다.
왜 꿀고구마라고 부르는지 알겠더군요.
조청같이 달달하고 부드럽고 껍질도 잘 까지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3kg를 주문했더니 베니하루카 고구마가 대충 16~17개정도 박스에 들어있었고 둘이서 1개씩 먹으면 딱 적당했습니다.
하루에 2개씩 먹으면 일주일 좀 넘게 먹는 양인데 와이프가 너무 맛있다면서 오늘 3~4개정도 가져갔더군요.
3개를 가져간건지 4개를 가져간건지 몰라서 대충 16~17개정도 들어있었다고 한 겁니다ㅎ
어제 3개 먹고 와이프가 몇개 지인들 가져다줬고 지금은 10개 남아있습니다.
둘이서 5일이면 다 먹겠네요.
구워먹는 것도 오븐에다가 200도 맞춰서 예열만 하고 20분 딱 굽고 다시 집게로 뒤집어서 20분 구우니까 젓가락으로 찔러볼 것도 없이 아주 잘 익습니다.
잠깐 식혀서 껍질을 까보면 이건 뭐 포실포실도 아니고 쫀득쫀득한 고구마가 딱 나오니까 너무 달고 맛있습니다.
어제 3개 돌려서 2개 먹고 1개는 남겨놨다가 좀 전에 먹었는데 하루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차 한 잔 뽑아서 그거에다가 먹으니까 딱 적당하더군요.
뜨거울때 바로 먹어도 맛있고 식은 걸 다음날 먹어도 맛있고 진짜 지금 시즌이 최고로 맛있는 고구마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11,900원이면 가격도 저렴하니 간식으로 진짜 괜찮을 것 같은데 아직 못 먹어본 분들이 있다면 한번 주문해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워낙 판매하는 곳이 많아서 핫딜에 올라오는 곳이 있으면 거기서 주문하시고 없으면 그냥 검색해서 리뷰 많이 달린 곳에서 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주문한 곳은 3kg에 제일 좋은 사이즈가 11,900원이었으니 대충 그 정도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보다 너무 가격이 비싸다 싶으면 다른 곳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고구마는 일반 박스에 와도 진짜 맛있게 도착했는데 얼마전에 시킨 감자는 흙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붙어있고 중간중간 얼거나 물러서 온 것들이 많았습니다.
업체는 다르지만 같은 구황작물인데 감자는 왜 상태가 그따구인지 모르겠네요.
원래 점심먹고 난 후에는 커피에다가 설탕 한스푼 반 덜어서 마시곤 하는데 내일은 설탕없는 커피에다가 고구마 하나 딱 간식으로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