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제일제당 추억의 알찬소시지 먹어봤는데

씨제이제일제당 추억의 알찬소시지 다들 드셔보셨나요?

집에 반찬거리가 없어서 뭐라도 좀 사려고 이마트에 간 적이 있습니다.

꽤 오래전에 가서 뭘 사왔었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와이프가 옛날소시지를 좋아하길래 하나 사온 건 기억이 납니다.

카트를 끌고다니다가 옆에 소시지가 있길래 샀었고 가격도 얼마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가지고 집으로 들어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에 반찬용이든 술안주용이든 계란 입혀서 해먹어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냉장고 구석에 넣어놨더니 또 잘 안 해먹게 되더군요.

날짜가 이번달 25일까지인데 귀찮아서 계속 놔뒀었다가 좀 전에 계란도 남아있고 이제 슬슬 날짜도 다 되가고 해서 반찬용으로 계란옷을 입혀서 한번 부쳐봤습니다.

저는 잠깐 씻으러 들어갔었고 와이프가 먹고싶다면서 부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거 좀 먹어보라고 하길래 다 씻고 나가봤습니다.

나가보니 2/3가량은 다 부쳤고 나머지는 그냥 썰어놓은 상태 그대로 나뒀네요.

그러면서 이거 맛이 진짜 별로라고 하면서 저보고 먹어보라고 했습니다.

먹어봤는데 확실히 어렸을때 먹었던 그 밀가루맛 많이 나는 분홍소시지가 아니라 어묵맛이 많이 나는 약간 고급진 소시지맛이 났습니다.

저는 예전에 먹던 분홍소시지보다 이거 더 맛있는 것 같았는데 와이프는 예전에 먹는 그 소시지맛이 아니라 완전 맛이 없다면서 계란이 아까워서 1/3 남은 건 그냥 버리겠다고까지 말을 하더군요.

뭐 아깝긴 한데 어차피 그거 남겨봐야 유통기한 내에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알아서 하라고 놔뒀습니다.

부치고 남은 계란은 그냥 계란만 익혀서 한장 만들었고 추억의 알찬소시지 남은 건 그대로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계란을 입히지 말고 그냥 후라이팬에 대충 익혀놓고 반찬통에 넣어놓던지 해야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육맛이 많이 나서 더 맛있다고 하던데 와이프 입맛은 아예 다르네요.

혹시나 그러면 맛있게 먹었던 제품이 뭔지 아냐고 물었더니 그건 또 모른다고 합니다.

그냥 다음에는 어육함량이 아주 적은 싸구려 제품으로 사와야겠습니다;;

함량이 비율로 표시가 잘 안나와있어서 이떤 걸 골라야하나 그건 참 애매하긴 합니다.

깝치지 말고 다음부터는 그냥 와이프가 사오라고 하는 게 있으면 그걸로 사가던지 해야겠습니다.

오늘 점심은 집에 밥도 없고 그냥 라면으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이춘삼 라면이랑 멸치칼국수가 있길래 두개를 같이 끓여봤는데 생각보다 맛은 별로였습니다.

그냥 멸치칼국수랑 이춘삼이랑 따로따로 끓여먹는 게 훨씬 나았을 것 같은데 이미 다 먹어치웠으니 어쩔 수 없죠.

돼지라서 맛이 없어도 싹싹 먹긴 했습니다.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그냥 던져놓고 놀았는데 이제 또 저녁을 먹어야하는 시간이니 설거지를 하고 밥이랑 도가니탕 데우고 해야겠습니다.

저녁은 냉동실에 있는 도가니탕을 끓여서 먹기로 했습니다.

대략 2주일쯤 전에 선물 받은 게 있었는데 그걸 아직까지 안 먹었었네요.

소스랑 파도 같이 들어있어서 파는 냉장실에 보관해왔었고 오늘 보니까 더 냅두면 물러질 것 같아서 냉동실에 있는 도가니탕을 점심에 꺼내서 바깥에 나뒀습니다.

이제 슬슬 까서 데우고 쌀 씻어서 밥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점심에 라면먹고 우유 한 잔 말고는 딱히 먹은 게 없는데 속이 부글부글합니다.

우유도 소화잘로 마셨는데 왜 부글거리는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별 이유없이 소화도 잘 안 되고 가스만 많이 차고 먹은 게 없는데도 살찌고 아주 엉망입니다.

1588 5333 연체때문에 돈 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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