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에서 사과 한묶음 5천원 사다가 먹는 중

엊그제 남대문에 갔다가 사과 한묶음 5천원에 사와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큰 사과는 너무 비싸서 못 먹고 대신 사이즈가 작은 사과는 5천원에 팔길래 그걸 사다가 먹었는데 한묶음에 총 6개가 들어있었습니다.

어제 하나를 꺼내서 먹어보니 껍질은 좀 쪼글쪼글했지만 그래도 맛은 괜찮았습니다.

하나는 약간 검은 자국이 있어서 그것부터 먹었고 매일 아침에 하나씩 까먹으려고 합니다.

남대문 입구에 있는 과일가게에서 샀는데 귤도 있어서 같이 사왔습니다.

귤은 밥 먹고 하나씩 까먹기도 하지만 낱개로 다 까서 얼려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와이프가 귤을 얼려먹으면 맛있다면서 다 까달라고 하길래 낱개로 다 까서 얼려놨었는데 오늘 꺼내먹었더니 씹는 맛도 좋고 귤 맛도 그대로 살아있고 너무 맛있더군요.

귤을 그냥 까놓으면 겉 껍질이 말라서 오래 두고는 못 먹는데 냉동실에 얼려놓으니까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고 맛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절반은 아예 다 까서 얼려놓고 나머지 절반은 드라마 보면서 2~3개씩 까먹고 있는 중입니다.

귤은 선물로 들어오면 박스로 와서 오래 두고 먹으면 바닥에 있는 귤부터 썩어가기 시작하는데 하나씩 까서 얼려놓으면 오래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봅니다.

귤이 박스로 들어왔는데 그걸 다 못 먹을 것 같다면 낱개로 까서 얼렸다가 드셔보세요.

이가 좀 시리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요즘 남대문을 자주 가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생화를 사러 갔었고 이틀 전에는 크리스마스 소품을 사러 갔다왔습니다.

몰랐는데 남대문 거리에 있는 소품샵보다 종합상가 안에 있는 소품샵들이 훨씬 저렴하더군요.

똑같은 상품인데도 가격차이가 많이 나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다른 곳은 인터넷이 훨씬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남대문은 인터넷보다 소품샵들이 더 저렴하게 판매해서 가격이 비싼 것들은 직접 와서 사는 게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부피가 큰 것들은 가져가는 게 문제죠.

저희도 조만간 큰 걸 사러 다시 가야하는데 그때는 근처에 주차장을 찾아서 거기에다가 차를 대고 갈 생각입니다.

크리스마스 회전목마 오르골인가 그걸 산다고 하는데 대충 20만원쯤 한다고 하니 미리 돈부터 뽑아가야겠습니다.

아시겠지만 현금이랑 카드로 살때 가격이 다르다보니 어느 정도는 현금을 넉넉하게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현장에서 바로 계좌이체를 하는 방법도 있구요.

가는 김에 야채호떡이나 하나 사먹고 만두라도 좀 포장해올까 생각중인데 늦게 가면 다 문을 닫는다고 하니 점심쯤 갈 생각입니다.

요즘은 과일도 비싸지만 야채도 진짜 비싸서 먹기가 무섭습니다.

엊그제 집에 오면서 잠시 마트에 들렀는데 오이가 필요해서 한 두어개만 사려고 봤더니 2개에 3천원이더군요.

오이 하나에 1500원이라서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2개 사왔습니다.

오이 2개면 라면 한묶음을 살 수 있는 가격이니 무서워서 야채도 못 사먹겠고 그냥 김치에다가 밥이나 해서 먹고 살아야하나 봅니다.

사과나 배는 이미 비싸서 멀쩡하고 큰 것들은 못 먹은지 오래고 추석때나 선물로 사가지 평소에는 절대로 못 사먹는 과일이 됐습니다.

아직은 딸기도 비싸서 못 사먹고 있는데 이제 슬슬 가격이 내려가는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많이 저렴해지면 딸기나 좀 사먹고 바나나 할인하면 그거나 사먹고 그럴 생각입니다.

어릴땐 바나나가 비싼 과일이었는데 이제는 바나나는 저렴해지고 사과가 비싸지니 나중에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렴한 과일들은 또 언제 비싸질지 모르니 최대한 많이 먹어둬야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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