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412660 내 블로그를 보고 전화했다고 하는데

방금 전 뜬금없이 025412660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고 전화했다고 하면서 현재 제가 운영중인 네이버 블로그 이름을 말하더군요.

아직까지 블로그 명을 직접 언급하면서 전화한 사례는 없었기에 신기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계속 들어봤더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생각이 없냐는 말을 했습니다.

직접 채널을 운영해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길래 현재는 유튜브를 할 생각이 없다고 했더니 알겠다면서 끊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제 연락처가 나와있지 않은데 어떻게 제 연락처를 알았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냥 귀찮아서 못 물어본 게 좀 아쉽긴 합니다.

다음에 또 025412660 번호로 전화가 오면 그때는 어떻게 연락처를 알아냈는지 그걸 자세히 물어보고 싶네요.

자신들이 유튜브 영상 제작을 알아서 다 해준다고 하는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좀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튼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어디서 이 개인정보를 털어낸 건지도 궁금하고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아닌 네이버 블로그로 개인정보를 뽑아냈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혹시나 해당 업체 담당자님이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노하우를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매 관련

예전에 유튜브에 김딸기라는 채널을 자주 봤었습니다.

경매로 나온 집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자주 봤던 채널인데 어느 순간부터 다른 영상을 보기 시작하니까 아예 알고리즘을 타지도 않더군요.

유튜브에 딱 들어가면 제가 자주 보는 비슷한 영상들은 계속 올라와야하는데 김딸기 채널의 영상은 어느 순간부터 쏙 들어가버리니 저도 기억에서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메인화면에 바닷가 경관의 집이 보이길래 바로 눌러봤고 그 이후 해당 채널에 올라와있는 다른 경매 영상들도 계속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의 아파트는 가격이 오르네 마네 하면서 굉장히 민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인구가 많지 않은 지방에 집들은 아주 난리가 났더군요.

수억원을 써서 지은 집이 수천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하고 그래도 안 팔려서 난리가 난 상황인데 이와 관련해서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글은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는 모습입니다.

인구소멸지역이 얼마나 무서운지 경고를 한다거나 심각성을 알리는 내용도 찾기 힘들고 당장 아파트값이나 신경쓰고 있는 모습이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전원주택을 사서 들어가 살려다가 포기한 적이 있는데 그때 들어갔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무섭기도 하고 집은 진짜 잘 결정해야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점점 인구가 줄어가는 시골에 집이 2억5천으로 나와있어서 대출끼고 들어가서 살까 잠깐 고민했었는데 집 주변이 좀 어둡기도 하고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포기를 했었죠.

그 근처를 얼마 전에 지나고 왔었는데 그때는 뭐가 씌웠는지 굉장히 재밌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던 그 동네가 지금 다시 보니 너무 무섭고 삭막해서 안 사길 진짜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그냥 집만 보러 갔을 뿐인데 부동산 사장님이 커피를 주시면서 금방 나갈 수 있으니까 계약금이라도 500만원 걸고 가라고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엄청 꼬셔댔었는데 사라고 사라고 하는 물건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그 동네에 나온 매매 건을 보니 그때보다 거의 5천은 넘게 빠졌던데 부동산은 아무리 내가 살 집이라고 해도 투자의 용도를 빼고 결정하긴 참 힘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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