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엘리베이터 수리비 청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가끔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윗층에서 문을 계속 잡아놓고 오래 사용하는 경우 종종 겪어보셨을 겁니다.
빨리 나와야한다는 소리가 아랫층까지 들리면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죠.
나도 급한데 왜 저 사람들은 다음 거를 타면 되지 문을 열어놓고 계속 엘베를 잡아두고 있나 막 짜증이 치솟을 때가 있습니다.
버스 시간에 딱 맞춰서 나온거라 지금 바로 내려가야하는데 저 무개념들이 엘베를 붙잡고 있어서 시간이 점점 늦어지면 막 속에서 쌍욕이 터져나옵니다.
어떤 날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제대로 뛰지도 못 하고 겨우겨우 로비 엘베 앞까지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또 잡고있어서 내려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장실 급해서 빨리 와야하는데 계속 붙잡고 있으면 문짝을 발로 차버리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발로 찰 수는 없죠.
머릿속으로 상상만 할 뿐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아파트의 입주민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문짝을 발로 차다가 고장이 나서 중간에 멈춰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엘베 문이 닫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서 문짝을 발로 여러번 찬 것인데 그로 인해서 문짝은 고장이 나버렸고 결국 관리소에서는 해당 입주민에게 수리비용으로 780만원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의 문을 발로 찬 것은 잘못이지만 평소 엘베의 잔고장이 많았었고 자기가 여자인데 문짝 몇 번 발로 찼다는 이유로 780만원이나 되는 수리비를 납부하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억울하다는 사과문을 올려서 인터넷에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차마 행동으론 옮기지 못하고 그냥 상상만 하던 일을 실제로 저지른 분이 있었다는 데에 신기했고 엘리베이터 수리비 청구금액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이게 가동 중에 고장을 내면 더 수리비가 올라간다고 하던데 진짜 주의해야 할 것 같더군요.
작년에는 서울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귀퉁이에서 소변을 보다가 이로 인해 300만원의 수리비가 발생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내부의 방뇨로 인해 엘베가 고장났고 그로 인해 수리비 300만원이 발생했다고 하던데 엘베 안에서는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문을 발로 차거나 쿵쿵 뛰거나 해선 안 된다는 걸 모두에게 교육시켜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린 친구들이라도 이미 안 된다는 걸 다들 알고있겠지만 그로 인해서 고장이 나면 엄청난 금액의 수리비가 청구될 수 있다고 알려줘야 허튼 짓을 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엘베는 지금 못 타면 다음 차례를 기다려야지 어느 한 층에서 독점하고 계속 붙잡아두는 식으로 사용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가족들이 모두 나오면 부르던지 누구 한 명이 나와서 엘베를 먼저 붙잡아두고 나머지 가족들이 다 나올때까지 계속 잡아두면 다른 층에서 사용해야 할 사람들은 계속 밀리게 됩니다.
쓸데없이 엘베를 잡아두는 것은 모두의 시간을 잡아먹는 행동임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