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할머니맥주 분당오리역점 노키즈존 이슈가 커뮤니티에서 화제입니다.
공지에 보면 노키즈존 알림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하나 올라와있는데 어린이의 안전사고와 청소년 보호 및 이용자 배려 등을 위해 해당 매장은 노키즈존으로 운영이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해당 지점은 처음부터 노키즈존으로 운영되진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업을 하면 할수록 아이들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해서 결국은 노키즈존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이들을 높은 의자 두개를 붙여서 재우다가 떨어질 뻔한 일도 있었고 아이들이 돌아다니다가 사고가 날 뻔 해서 손님들끼리 다툼이 생긴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사고들은 아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한 부모의 탓인 것 같았습니다.
분당오리역점은 전철역 가까이 있어서 오피스상권이 80~90%를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가족단위 손님보다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라 노키즈존을 하게 된 것도 그런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이에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오면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이유를 설명드리고 보낼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어른 6명과 아이 1명의 손님들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노키즈존이라 미취학 영유아나 미성년자는 이용이 불가하다고 설명을 드렸는데 거기다가 대고 아이 1명 때문에 어른 6명을 안 받는다며 배가 불렀다고 비꼬는 손님의 사연을 커뮤니티에 공유했습니다.
아이 1명 때문에 어른 6명을 안 받냐고 배가 불렀다는 말에 그냥 마음에 좋지 않았다고 했는데 어른들이 술 마시면서 큰 소리에 비속어도 엄청 들리는 그런 술집에 아이를 꼭 데려와야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묻는 글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어릴땐 호프집에 애들끼리 앉아서 조용히 콜라에 치킨을 먹고 어른들은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그때는 실내에서 담배도 피우던 시절이었는데 그런게 가능했던 이유는 일단 그 당시엔 아이들이 어른들의 통제에 잘 따르던 시기였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하면 앉아있었고 뛰어다니면 옆 테이블 아저씨들한테 욕을 먹거나 손찌검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른들한테 맞으면 맞는 이유가 있다고 넘어가던 시절이었으니 음식점에서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음식점에서 애들이 뛰어다녀도 이를 그냥 방치하는 부모들이 많다보니 술집에 아이들이 들어오는 건 다들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비속어가 난무하는 분위기도 아이들 교육상 그리 좋지 않겠지만 이들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고를 치는 것도 있으니 아이들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가 생겨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역전할머니맥주 분당오리역점 같은 경우는 젊은 손님들이 많이 가는 편일거고 직장인들도 대부분이라 아이들이랑 같이 들어가기엔 좀 애매한 점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조용조용히 술을 마시는 분위기보다는 좀 시끌시끌한 환경일텐데 아이들을 데려가긴 분위기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점주가 노키즈존으로 운영을 한다고 하면 알겠다고 하고 그냥 나오면 될 일일텐데 굳이 거기에 대고 배가 불렀느니 비아냥을 하고 나올 일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손님이라면 아이를 그대로 방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중에 왜 내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렸느냐며 따지러 오는 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