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리딩방 사기를 막아라 그들의 수법 주의.
요즘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종목을 추천해주는 문자들이 계속 날라오고 있습니다.
내일 상한가를 칠 종목이라면서 지정을 해주는데 다음날이 되면 괜히 그 종목은 어떻게 되었는지 검색해보게 됩니다.
하한가를 쳤다면 그냥 광고구나 하고 넘기겠지만 상한가를 쳤다면 뭔가 정보력이 있는 곳인지 괜한 호기심이 생기게 됩니다.
처음은 그냥 그렇다고 치지만 그 다음에도 추천을 해준 종목이 만약에 오른다면 그때부터는 묘한 신뢰감이 쌓이게 되고 그 다음 종목은 뭔지 리딩방에 들어가서 투자계약을 진행하게 되는 게 주식 리딩방 사기의 가장 흔한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대체 어떻게 수익이 나는 종목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었던 걸까요?
그 비결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문자를 뿌린 것에 있습니다.
수십만에서 수백만명에게 각기 다른 종목들을 추천해주고 그 중에 예측이 맞았던 사람들만 추려서 다시 또 다른 종목들을 추천해주는 겁니다.
그렇게 예측이 틀린 사람들은 버리고 예측을 맞춘 사람들만 모아서 문자를 보내면 결국 소수의 추종자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찍어주는 대로 종목이 다 올랐으니 이 사람은 뭔가 특별한 정보가 있다거나 주식에 대해 통달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인데 그렇게 뭐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믿고 투자금을 넘겨줬다가 이를 고스란히 다 날려먹는 방식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중입니다.
시간 외 상을 찍는 종목을 알려주는 건 초보들을 낚아먹는 방식이고 아예 랜덤으로 종목을 뿌린 후 그 중에 상을 친 예측들만 모아서 다시 낚시를 하는 방식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미리 오른다는 말도 안 해놓고 나중에 “제가 오른다고 했죠? 보셨죠?” 이런식으로 뜬금없이 끼어드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냥 누구 한 명 멍청한 사람 아무나 낚여라라는 식으로 무작정 던지는 것 같아서 재밌긴 합니다.
저런 수법에 낚이는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안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잘 생각해보면 주식을 모두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리딩방을 운영할 필요없이 자산운용사를 차려서 돈 버는 게 훨씬 낫습니다.
이름도 알릴 수 있고 돈도 그만큼 많이 벌고 알아서 투자자들이 몰려들건데 왜 굳이 더 어려운 길을 가려고 하겠습니까?
뭔가 헛점이 많으니까 정석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겁니다.
단순히 월급만으로는 이제 평범하게 사는 것도 힘든 세상이라 더 주식이나 부업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그런 사람들을 또 낚아서 한탕 해먹으려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사기 수법들이 걸렸을때 법이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 사기를 치고 남의 돈을 다 땡겨먹고 걸리더라도 집행유예로 풀려나거나 1~2년 잠깐 살고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더더욱 이런 사기 수법들이 유행하는 것 같아서 더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