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단점 설명하는 댓글들

한 커뮤니티에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 살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니 단점을 설명하는 댓글들이 줄줄이 많이 달렸습니다.

저도 이제 곧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이라 전원주택 타운하우스 단점 댓글들을 보니 더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글을 올린 분은 이웃과 소통이 없는 아파트 생활이 갑갑하다고 했고 벌레가 나오는 문제는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이웃과 왕래가 있었던 시골에서 살아서 이웃간에 소통이 없는 아파트에서 사는 게 더 힘들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타운하우스나 전원주택에 살고싶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살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살아본 분들은 어땠는지 의견을 구하고자 글을 올린다고 하였는데 추천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반대하는 의견들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반대하는 분들은 나중에 나올때 팔고 나오기가 힘들다는 점을 우선으로 뽑았습니다.

전세로 잘 나가지도 않고 매매로는 더더욱 힘드니 될 수 있으면 월세로 한 2년정도 지내보고 난 후에 결정을 하라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모르는 주거환경에서 처음 살아봐야한다면 매매나 전세가 아닌 월세로 좀 살아보고 나서 결정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 그런 의견에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전세로 사는 것도 괜찮지만 전세보증금 대출을 받기도 힘들고 나중에 나올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는 문제로 머리아픈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전세보다는 월세가 가장 깔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단점들은 마당을 관리하려면 꽤나 손이 많이 간다는 점과 주변에 시끄러운 집이 살면 층간소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도 예전에 작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아봤는데 잔디를 심었더니 어디에서 생겨났는지 잡초들이 잔디보다 더 무성하게 자라나서 그거 뽑고 관리하느라 깨나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아주 더운 여름에 잡초를 관리해야해서 비싼 예초기 말고 좀 저렴한 예초기를 샀었는데 배터리가 다 나가도록 예초기를 돌려도 작은 마당을 다 관리하지 못하고 거의 2/3정도만 잔디가 깎여서 이틀에 걸쳐서 예초기를 돌리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한 번 예초기를 밀면 한 3주정도 뒤에 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서 여름 땡볕에 땀을 뻘뻘 흘리며 예초기를 이틀씩 돌리곤 했었는데 그게 은근히 귀찮긴 했습니다.

복층집이라면 계단을 이용하는 게 귀찮긴 하겠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구옥 빌라에 사는 사람도 있으니 계단은 뭐 감당할 수 있고 역시나 가장 중요한 점은 출퇴근이었는데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도심 한가운데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출퇴근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외곽에 있으니 마트나 병원, 상가를 이용하기도 어렵고 아이들을 키우는 집은 주변에 같은 학년이 없으면 놀 친구들이 없으니 그것도 단점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난방 문제도 있고 지속적으로 집을 수리해야하는 문제도 있었는데 이 모든 단점을 다 커버할 수 있다면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에 살아도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월세라도 좀 살아볼까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 양평 정도로 괜찮은 매물이 있는지 일단은 좀 둘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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