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지원센터 가서 임산부 뱃지 받아옴

오늘 오후에 건강생활지원센터 가서 임산부 뱃지 받아왔습니다.

정부24에서 신청하면 엽산이랑 철분제랑 뭐 다 준다고 했는데 그러면 택배로 주문하고 착불로 받아야한다고 하더군요.

알아보니 동네 보건소에 가면 택배로 받을 필요없이 바로 준다고 하길래 마트도 들릴 겸 직접 가봤습니다.

저희 동네엔 보건소가 없고 대신 호평평내건강생활지원센터가 있는데 여기에 가면 준다고 해서 일단 신분증이랑 임신확인서를 챙겨갔습니다.

1층은 도서관이 있고 2층은 노인생활관인가 그런게 있고 3층에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서 임신출산 혜택을 받으러 왔다고 했더니 신청서를 먼저 주셨습니다.

그거 작성하면 된다고 했는데 신청서를 작성하는 도중에 임신확인서에 있는 날짜를 보고 현재 임신 9주차가 맞냐고 하시더군요.

저희는 임신 6주차이고 그거는 처음 발급해준 곳에서 오차가 3주정도 있을 수 있다며 임시로 그렇게 적어준거라고 했더니 그러면 그 병원에 가서 소견서를 다시 받아오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확하게 등록을 해야하는 거라 다시 소견서를 받아오셔야 한다길래 알겠다고 하고 일단 나왔습니다.

그때가 오후 4시 30분정도였는데 센터는 오후 6시까지가 업무이고 오후 5시 30분까지는 오시는 게 좋다고 하길래 어차피 병원도 그리 멀지 않고 해서 병원까지 다시 걸어가서 소견서를 받아왔습니다.

진료는 따로 안 보고 그냥 소견서만 다시 적어달라고 해서 적어주셨는데 그거 적어주는 것도 5천원을 받더군요.

국민행복카드는 아직 등록을 안 해놔서 그걸로 병원비는 못 냈고 그냥 제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소견서를 들고 다시 건강생활지원센터 갔다가 처음부터 신청서 또 작성하고 등록을 했더니 폴산이라고 1000짜리 엽산이랑 임산부 뱃지랑 모자보건 사업안내, 임산부 자동차 표지를 발급해주셨습니다.

임산부 뱃지 받으려고 간 거였는데 자동차 표지도 발급해준다고 해서 그것도 그냥 같이 받았네요.

임산부 자동차 표지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야 쓸 수 있는 건데 딱히 필요는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 받아왔습니다.

모자보건 사업안내는 나중에 한 번 읽어보면 될 것 같고 엽산은 산부인과병원에서 처방해준 800짜리 고활성 엽산이 있는데 그거보다 함량이 높은 1000짜리로 2개 주셔서 일단은 고활성으로 먹으려 합니다.

엽산은 나중에 그냥 드셔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등록 끝나고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마트에서 장을 보고 사과랑 골드 키위랑 과일을 좀 샀습니다.

와이프가 계속 과일이 땡긴다고 해서 샀는데 과일 땡기는 건 아들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딸이라는 사람도 있고 뭐 하나 말하면 여기저기서 계속 카더라가 쏟아져서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ㅎ

집에 올라오는 길에 떡볶이집에서 순대가 있길래 또 떡볶이랑 순대 하나 사서 그걸로 간단히 저녁을 먹었고 오늘 낮에 국민행복카드가 왔길래 건강보험공단에 들어가서 카드도 등록을 했습니다.

등록하고 잠시 뒤에 보니까 100만원이 잔액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내일부터는 병원비 계산할때 이걸로 다 긁을 생각입니다.

내일 모레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가야하고 오늘 대충 이것저것 신청하긴 했으니 이제 또 임신 주수에 따라서 주사 맞는 거랑 지원금 신청하는 거 꼼꼼히 다 체크를 해놓을 생각입니다.

지자체에서 주는 거랑 정부에서 주는 거랑 뭐 이것저것 찾아보니 너무 많아서 미리 좀 정리를 해놔야 할 것 같습니다.

돈 없이 애를 키워야해서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나라에서 이것저것 챙겨주는 게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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