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코인으로 단타를 치고있는데 오늘 아주 정신 나갈 것 같네요.
순식간에 쭉 심하게 빠지길래 오늘 무슨 일이라도 났나 했더니 별 일 없는 것 같고 거의 5분만에 쭉 빠져서 -15만원까지 수익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5분뒤에 급등을 시작해서 -15만원이었던 게 18만원까지 오르더군요.
숨고르기도 없었고 그냥 쭉 급등을 해버렸는데 여기서 팔까말까 망설이다가 좀 더 지켜보자 했더니만 갑자기 또 5분뒤에 쭉 빠져서 -18만원까지 떨어져버렸습니다.
아까 18만원에 팔았다면 지금 또 매수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을텐데 한 순간의 판단으로 아까운 먹이를 놓쳐버렸네요.
물론, 그런 상황이 또 반복된다고 해도 아마 더 지켜봤을 겁니다.
작은 수익 먹자고 큰 흐름을 놓치게 될 수도 있을테니까요.
어차피 놓칠 수익이긴 한데 이럴때마다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고 있는 순간에 또 다시 오르고 있는 중인데 이래서 코인을 하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게 되는 모양입니다.
500만원으로 한 종목을 매수했더니 10분만에 30만원이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금액이 더 컸다면 아마도 더 정신이 나갔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액으로도 이 정도의 수익인데 한 5천만원 들고 투자했다면 한 순간의 선택으로 수백만원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코인은 지금까지 한 번도 손을 댄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뭐가 되었든 간에 코인이나 주식은 어쩔 수 없이 하게 될 것 같아서 소액으로 올해 처음 시작해봤습니다.
AI들이 사람이 하는 모든 업무들을 대신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광대짓 아니면 코인이나 주식투자 정도인데 그것도 AI가 자동으로 해주게 되면 그 다음에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 역시나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게 아니니 AI가 도입되면 당장 밀려나게 될텐데 앞으로 돈 버는 일은 AI가 끼어들 틈이 없는 부동산 정도만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뭐라도 해야겠더군요.
주식이나 코인은 변수도 다양하고 사람들의 심리가 끼어있는 부분이라 AI가 들어오기까진 당분간 시간이 남아있을 것 같아서 일단 바로 시작해본 건데 분 단위로 돈이 왔다갔다하니까 자제력이 없으면 순식간에 털리기 딱 좋은 시장이었습니다.
갑자기 쭉 올라가는데 어어하다가 얼떨결에 돈을 넣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제 목표금액이랑은 다른데도 지금 탑승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미리 매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코린이에 주린이라서 기본적인 차트도 볼 줄 모르지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야금야금이라도 수익내는 법을 차근차근 배워가다보면 나중에는 어느 정도는 남들 하는만큼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