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역 방배동 양사미 양조장 사장님이 미쳤어요 술집

내방역 방배동 양사미 양조장 사장님이 미쳤어요 술집 쇼츠를 봤습니다.

생맥주가 한 잔에 900원이고 안주는 아예 배달을 시켜서 먹으면 된다는 술집이라고 하는데 이게 강남 한복판에서 가능한 일인가 싶더군요.

일요일, 월요일이 정기휴무인 술집으로 오후 5시 30분에 영업시작이고 24시까지 영업을 하며 라스트오더가 저녁 11시라고 합니다.

맥주 335ml가 900원이고 하이볼은 1,900원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싸게 판매하나 했더니 양조장에서 직접 만드는 거라 싸게 판매한다고 써있었습니다.

양조장 건물에서 아예 판매를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게 가능한 일인가 계속 의문이 남았습니다.

팝업스토어처럼 잠깐 양조장을 알리려고 운영하다가 나중에 접는 게 아닌가 싶은데 나중에 접더라도 지금 당장 맥주와 하이볼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선 개꿀이죠.

외부음식은 가져와서 먹어도 되고 남은 쓰레기만 셀프로 처리하면 된다는데 대신 주류만 반입이 금지된다고 합니다.

저 정도면 외부에서 술을 사오는 게 더 비쌀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일반 생맥주는 900원에고 페일에일 335ml는 1,900원이라고 하니 취향껏 즐기시면 될 것 같고 바로 옆에 햄버거 가게가 있어서 햄버거세트를 사와서 먹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았습니다.

직접 운영하는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라 맛은 일단 괜찮을 것 같은데 근처 사는 분들은 저렴하게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가끔은 집에서 마시는 술보다 밖에서 마시는 생맥이 땡길때가 있는데 치킨집에서 치킨 한마리 술집으로 배달시켜서 그거 받아다가 생맥주랑 같이 마시면 딱 좋을 것 같네요.

양조장 사장님이 미쳤어요를 줄여서 양사미라고 하는데 맥주나 하이볼 좋아하시는 분들은 내방역 방배동 양사미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언제까지 운영한다는 내용은 올라오지 않아서 당분간은 계속 운영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가게들이 오래 남아서 장사를 해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워낙 경기 불황이 심하니 맥주값이 점점 내려가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맥주 한 잔에 500ml에서 300ml로 양을 줄이고 대신 가격을 1900원으로 아주 약간 싸게 파는 맥주집 프랜차이즈들이 엄청 늘어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그 주변에 있는 술집들은 대부분 생맥주 가격을 같이 내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생맥주를 한 잔에 5천원씩 받던 가게들도 요즘은 한 잔당 3천원에서 3500원으로 가격을 내리거나 아예 300ml로 양을 줄이서 가격이라도 좀 싸게 보이려고 노력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동네는 1900원짜리 맥주가 여기저기 많아졌는데 강남 한복판에서 900원짜리 맥주가 생겨버리면 그 근처에 술집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항의가 들어올 수도 있고 같이 싸게 팔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문득 2000년대 초반에 종종 갔었던 땡주막이 생각났습니다.

안주를 하나 시키면 소주가 1병에 100원이던 술집인데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 지금보다 양사미처럼 저렴한 술집들이 점점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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