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체를 통해서 엠케이대부 400만원 승인이 났고 바로 입금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그 돈을 받자마자 바로 코인에 투자했고 이후 떡락장이 찾아와서 -30%까지 떨어졌습니다.
처음엔 뺄까말까하다가 반등이 오겠거니하고 계속 기다렸는데 한 3일인가 계속 떨어지더군요.
중간에 이제는 안 될 것 같아서 뺐는데 빼자마자 다시 반등하는 것 같아서 부랴부랴 또 넣었고 반등은 커녕 거기서 또 떡락이 시작되었습니다.
400만원을 빌렸는데 한 5일동안 반토막 가까이 까먹었네요.
하루종일 욕을 입에 달고 살았더니 다들 무슨 일있냐고 하길래 별 거 아니라고 둘러대긴 했지만 카드값이랑 대출금 갚으려고 빌린거라 월 말에 어떻게 상환을 해야하나 벌써부터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쉬는날 당근에서 일자리를 찾아야겠다 생각하다가도 남은 200만원으로 하루 5%만 먹어도 10만원이니 나가서 일하는 것보다는 남은 돈으로 코인 단타라도 쳐서 돈을 불리는 게 더 빠르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일단 남은 돈으로 무리하게 투자하진 않고 유튜브를 보면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차트보는 법은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빗금을 어떻게 긋는 건지 모르겠고 이런 차트일때 떡상한다는 것들 있으면 계속 찾아보면서 눈으로 익히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엊그제였나 유튜브에서 곧 떡상하는 차트라고 했던 모양이랑 거의 비슷하게 생긴 종목이 있길래 거기에 넣었더니 금방 1%까지 올랐고 한 3%정도 먹고 빠지려고 했는데 갑자기 또 본전까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하락하려나보다 싶어서 바로 뺐더니만 한 15분정도 뒤인가 갑자기 10%넘게 떡상하는데 그거보면서 빡쳐서 스마트폰 던져버릴 뻔 했습니다.
그대로 놔뒀으면 10% 넘게 먹을 수 있었는데 소녀의 심장이라 수익이 나는 장에도 그냥 빠져버렸으니 멘탈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더 어이없는 점은 그 이후로 들어갔던 종목에서 잠깐 떨어지길래 빠질까했다가 혹시라도 반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계속 들고있었더니 7%가 넘게 빠져서 15만원 넘는 손실이 났다는 점입니다.
진짜 정신 못 차리겠더군요.
지금이라도 싹 정리하고 그냥 알바를 뛰어야하나 싶다가도 이왕 시작한 거 이걸로 어떻게든 원금을 복구하겠다는 생각으로 투자방식을 계속 바꾸고 있는 중인데 내일부터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잠깐 매매하고 저녁에도 시간을 정해서 그때만 딱 매매를 할 생각입니다.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으니 더 이상한 잡코인에 꼬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까지는 엠케이대부 돈 빌리기 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뭐 해탈을 한 건지 남은 돈으로 어떻게든 대박을 낸다는 생각만 하고있고 어제랑 오늘 계속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서 정신을 다잡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에 한 끼만 먹으니 일단 식비도 절약되고 살도 빠지고 나쁘지 않아서 이번달은 계속 이렇게 지내볼 생각입니다.
투자방식을 바꾸고 뭔가 수익률이 나아지면 그때는 추가자금을 더 빌릴 수는 없는지 중개업체에 한도 나올만한 다른 업체는 더 없는지 좀 문의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총알만 더 채워지면 수익도 금방 날 것 같은데 과연 이게 쪽박의 시작인지 아니면 대박의 시작인지 추후 간단한 후기 남길 수 있으면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후로 글이 더 올라오지 않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