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음식과 다른 메뉴를 넣어준 배달음식점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그걸 그냥 드실건가요?
저는 가격이 낮은 음식을 넣어줬다면 전화를 할 것 같고 똑같은 가격일 경우엔 내가 먹고 싶은 메뉴일 경우에 그냥 먹을 것 같습니다.
딱히 먹고싶진 않지만 제가 시킨 것보다 좀 더 비싼 음식을 가져다줬다면 그것도 어떤 음식이냐에 따라 한 번쯤은 고민을 해보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최근 치킨집에서 치킨을 시켰는데 닭다리 대신 치즈스틱 4개를 넣어준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냥 이렇게 들으면 가끔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음식을 시킨 사람에게 미리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닭다리 대신 치즈스틱을 넣어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포스트잇에 닭다리 하나가 없어서 치즈스틱을 대신 넣어드린다며 맛있게 드시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걸 보고 순간 환불을 할까 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그냥 먹을 수 밖에 없었고 대신 별점 1점을 줬다고 했습니다.
그는 리뷰에 닭다리를 뜯으려고 치킨을 시킨 건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멋대로 물어보지도 않고 보냈으니 자신도 멋대로 별점 1점을 드린다며 후기를 남겼다고 합니다.
장사하는 사람들 중에는 진짜 기본이 안 되어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미리 전화를 해서 양해를 구하던가 일방적으로 지맘대로 치즈스틱을 보내는 건 선을 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상대방이 치즈스틱을 좋아하는지 아예 못 먹는지도 모르고 그냥 그걸 딸려보냈다는 것부터가 어이없고 닭다리가 1개 없으면 아예 주문을 취소하던가 해야지 왜 그걸 자기 맘대로 바꿔서 보내는지도 이해가 안 갑니다.
가끔 음식점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렸는데 다른 음식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짬뽕을 주문했는데 짬뽕밥이 나온다던가 국밥을 시켰는데 돈까스가 나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내가 시키지도 않은 메뉴가 갑자기 나오는 건데 사장님에게 이거 안 시켰다고 하면 죄송하다고 하고 그냥 가져가는 경우가 있고 그거 그냥 드시면 안 되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져가는 거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냥 먹으라고 하는 경우는 나중에 계산할때 종종 문제가 생깁니다.
알겠다고 그냥 먹겠다고 했으면 그걸 원래 시키려던 가격에 주는 게 맞는데 계산할때 보면 바뀐 음식 가격으로 올려서 계산하는 사장님들이 있습니다.
6천원짜리 짜장면을 먹으러 와서 얼떨결에 7천원짜리 짜장밥을 먹고 나중에 계산하려고 하니까 7천원을 내라는 건데 본인은 땡기지도 않은 짜장밥을 그냥 대신 먹어줬는데도 그 값을 다 받으려는 사장님들이 있습니다.
내가 안 먹으면 이거 다시 주방으로 가지고 들어가야하니까 알겠다고 그냥 이거 대신 먹겠다고 했더니 바뀐 음식값을 요구하는 건데 진짜로 그런 식당들이 있어서 저는 음식이 바뀌었고 이거 그냥 드실거냐고 물어보면 제일 먼저 이거 그러면 얼마에 먹을 수 있냐고부터 물어봅니다.
손님과 사장님과 생각이 아예 달라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사소한 거라도 일단 확인을 받고 음식을 먹는 게 문제 생기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