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동 KFC 9월 30일에 오픈한다고 하네요

호평동 KFC 9월 30일에 오픈한다고 붙어있는 안내문을 봤습니다.

로또명당 길 건너편에 보니까 인테리어 공사중인 것 같았는데 앞으로 종종 이마트에 내려올때 치킨도 같이 사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KFC 치킨나이트 행사를 말로만 들었는데 드디어 호평동에서도 1+1 행사를 경험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킨나이트는 매일 저녁 9시부터 1시간동안 일부 품목을 1+1으로 먹을 수 있는 행사이며 배달 어플로 주문은 안 되고 매장에 방문해서 주문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앱으로 미리 주문했다가 가져가는 건 가능하다고 하는데 1+1대상을 보니 핫크리스피도 있고 갓양념치킨도 있고 오지리널도 있어서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총 5가지 치킨이 있고 1+1으로 대략 3,400~3,700원정도 하니 5가지맛을 1+1으로 다 먹어봐도 17,600원이면 총 10조각을 모두 구매할 수 있으니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어설픈 치킨 사다가 먹는 것보다 차라리 KFC에서 사먹는 게 가격도 더 저렴하고 맛있을 것 같네요.

살다보면 추억의 맛이라는 게 있습니다.

내가 어렸을때 정말 먹고싶었던 음식이 있고 그걸 마음껏 먹지 못하다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그걸 마음껏 사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외식을 할때마다 그걸 자주 사먹게 됩니다.

저도 어렸을때 부모님이 팥이 들어간 아이스크림만 드시고 왜 맛있는 빵빠레나 월드콘 같은 아이스크림은 안 드시는지 몰랐는데 나이를 먹으니 알겠더군요.

저에게 KFC는 아주 오래된 추억의 맛이 들어있습니다.

중학생때 친구랑 KFC에 가서 친구가 주문을 해준 그 기억도 아직 나고 낯설었던 코울슬로라는 메뉴가 새콤하면서 너무나도 맛있던 기억이 납니다.

비스킷이라고 해서 뭔 과자를 시키나 했는데 빵 같은 게 나와서 신기했고 또 플라스틱 용기에 들은 잼을 짜먹는 모습도 상당히 신기했었습니다.

그걸 척척 주문하고 먹는 친구가 멋있어보였고 그 뒤로 나도 용돈을 받으면 KFC에 와서 치킨도 먹고 코울슬로도 먹고 해야지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동네에 있던 KFC매장이 없어져서 황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로 KFC를 못 먹다가 우연히 제주도 서귀포에서 KFC 치킨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예전에 먹었던 그 알싸하면서 매콤한 후추맛이 너무도 맛있었습니다.

서귀포 KFC는 그때 딱 한 번 가보고 이후로 역시나 KFC는 동네에 없어서 가보질 못했었는데 이렇게 동네에 매장이 오픈한다고 하니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오픈하면 빨리 가서 오리지널 치킨이나 잔뜩 사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고보니 KFC치킨은 그냥 먹기만 했지 집에 사와서 맥주랑 먹은 적이 없는데 이번에 매장 오픈하면 잔뜩 사가서 와이프랑 치맥이나 찐하게 즐겨야겠습니다.

KFC 평내호평점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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