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하기 소고기 600g 세트를 주문했는데 실제로 도착한 고기는 500g이어서 황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상품명은 프리미엄 소고기 모듬세트였고 분명히 제목에 제품 구성 600g이라고 되어있어서 당연히 한 근이 오겠지 생각했는데 도착한 고기는 500g으로 써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다시 상품설명을 확인해보니 제품 구성은 600g이었지만 그 내용이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프리미엄 소고기 모듬세트
- 소갈비살 200g
- 부채살 100g
- 살치살 100g
- 소목등심 100g
- 고기소스 100g
소고기 600g이라고 제목에는 써놓고 상세설명에는 고기소스의 중량을 더해놨던 겁니다.
소갈비살, 부채살, 살치살에 소목등심 구성이니 목등심이 좀 아쉽더라도 전체적으로 볼때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구매를 했는데 고기고기까지 중량에 포함되어 있을 줄은 몰랐다는 글이었는데 이건 거의 사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판매행위인 것 같은데 앞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세트를 고를때는 제품구성까지 꼼꼼히 다 확인해보고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수법이 예전에는 종종 있었지만 요즘은 다 수정이 되서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아예 이런식으로 대놓고 눈탱이를 치는 수법은 그나마 사라졌지만 대신 다른 꼼수를 써서 교묘하게 사기를 치는 판매자들도 있으니 온라인으로 주문을 할때는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런 판매자들은 그저 한탕 뽑아먹고 철수했다가 또 다른 판매자로 다시 돌아와서 팔아먹는 식으로 그저 사기를 치려고 온라인 장사를 하는 사람들인 것 같은데 꾸준히 한 판매자로 인지도를 올려서 단골을 확보하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치는 게 더 효율적이라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생각이 없어서 그러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보고 장사를 해야하는데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서 사기부터 치려는 걸 보면 그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으로 직접 판매를 하는 사람들도 그렇지만 당근에서 개인거래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유형들이 많습니다.
제품에 하자가 있음에도 이를 일부러 다 숨기고 일단은 팔아먹겠다는 마인드인 사람들도 있고 고장이 난 제품인데도 거래하기 전까지는 멀쩡했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단 거래가 완료되면 구매자의 책임으로 뒤집어 씌우겠다는 마인드인 것인데 그래서 당근으로 거래를 할때는 무조건 온도가 높은지부터 보고 거래를 합니다.
온도가 기본보다도 더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뭔가 거래를 할때 문제가 생기더군요.
거래를 하기로 해놓고 아예 잠수를 타는 사람들도 있고 사진과는 전혀 다른 제품을 들고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깟 푼돈에 양심을 팔아서 얼마나 잘 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다들 추잡하게는 살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