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동안 계속 안 쓰고 있다가 집이 건조해서 제니퍼룸 가습기를 꺼내서 물을 받아봤습니다.
물을 맥스까지 가득 담아서 코드를 꼽고 전원을 눌렀는데 물부족 마크가 계속 뜨더군요.
이게 뭐지??? 싶어서 일단은 물을 다 빼고 접지 부분에 혹시라도 물이 묻었는지 확인하고 수건으로 물기를 다 닦고 다시 물을 받아서 전원을 켰는데 역시나 계속 물부족 마크가 떴습니다.
다시 물을 빼고 통을 닦고 혹시나 싶어서 면봉으로 구석구석 깨끗이 닦은 후에 다시 물을 채워서 전원을 눌러도 계속 물부족 마크가 뜨길래 아예 통을 분리해봤습니다.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고 통을 열어보니 딱히 뭐 녹아있다거나 문제가 있는 부분은 없었고 물이 샌 흔적도 없고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없어서 다시 나사를 조였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물을 또 채우고 다시 전원을 눌렀는데 여전히 물부족이라고 뜨고 전원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물부족 고장이 뜨면 다들 어떻게 수리를 하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나오는 내용은 없고 자가수리를 했다는 분의 블로그를 봐도 따라하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결국은 그냥 포기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습기를 하나 새로 사야할 듯 싶네요.
제니퍼룸 가습기 고장 물부족 뜨는 분들 중에서 자가수리를 한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수리를 하셨는지 노하우 좀 공유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냥 포기했고 혹시 모르니 한 2~3일정도 뒤에 다시 한 번 전원이 들어오는지 켜볼 생각입니다.
바닥에 있는 센서 고장인지 아니면 벽에 붙어있는 센서의 고장인지 뭔지도 아예 모르겠고 제니퍼룸 가습기로 검색해보니 물없음 뜬다는 분들의 글이 꽤 많이 보이더군요.
원래 이 제품에 이런 증상이 종종 생기는 모양입니다.
A/S를 받으려면 박스에 고장나지 않도록 잘 싸서 보내야하고 유상수리로 진행한다는데 제품이 오래되면 수리비도 한 10만원쯤 나오니 그냥 새제품 사서 쓰라고 했다는 후기도 있고 그러네요.
2~3일쯤 뒤에 다시 한 번 켜보고 안 되면 그냥 버릴 생각입니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고 한 3년은 쓴 것 같은데 원래 가습기 수명이 이렇게 짧은 건가 싶고 이번에는 또 어떤 모델을 사야하나 잘 골라봐야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잘 쓰긴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고장이 나버리니 뭔가 서운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