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20kg 몇포기 나오는지 체크해보니

절임배추 20kg 몇포기 나오는지 체크해보니 후기에 바로 7~9포기 정도 나온다고 적혀있네요.

배추 속이 들어와서 절임배추만 사오라고 하셨고 대충 30kg정도만 시키라고 해서 알아보는데 이게 주문한다고 바로 오는 게 아니더군요.

예약일을 맞춰서 최소 3일전에는 주문을 해야하는데 동네에 있는 마트들을 알아보니까 절임배추 예약을 받는다고 이미 일주일 전에 안내문이 올라왔었나봅니다.

지역 하나로마트에도 예약을 받아서 판매한다고 하고 동네에 있는 마트들 중에 좀 큰 마트도 예약을 받아서 판매한다고 하는데 이제 슬슬 김장시즌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희집도 다음주 주말에 김장을 하기로 해서 미리 절임배추를 30kg 주문하려고 하는데 해남 배추 말고 꼭 강원도 고랭지 배추로 주문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군요.

가격은 쿠팡에서 판매하는 절임배추 20kg짜리가 대략 4만원대 중후반이었는데 하나로마트나 동네 마트도 대충 4만원대 언저리로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김장 시즌이 되면 밭에 있는 배추를 칼로 슥슥 썰어서 그걸 차 트렁크에 싣고 시골 집으로 가져와서 마당에 자리를 깔고 거기서 대대적으로 김장을 했었습니다.

주황색 큰 통에다가 김치를 넣고 소금을 팍팍 뿌려서 절여놓고 이후에 배추가 절여지면 배추 속을 만들고 그걸로 다같이 둘러앉아서 절인 배추에다가 배추 속을 한웅큼씩 비벼가면서 속을 채웠습니다.

그렇게 김장을 다 해갈때면 수육을 해서 돼지고기를 싸먹었는데 절여진 배추에다가 속을 올리고 수육을 같이 올려서 먹으면 진짜 꿀맛이었습니다.

어른들은 막걸리를 마시고 애들은 둘러앉아서 고기를 먹고 놀다가 저녁이 되면 또 고스톱도 치고 그렇게 김장 시즌이 되면 1박2일이나 2박3일로 다같이 왔다가 모여서 김장을 하는 시기였습니다.

예전에는 다 그랬었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죠.

당장 저희집도 김장을 안한지가 벌써 6~7년은 넘은 것 같은데 사먹는 게 더 편하기도 하고 맛도 나쁘지 않아서 계속 사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김장 속이 많이 들어와서 절임배추만 사다가 그걸로 김장을 간단하게 30kg만 하기로 했는데 오랜만에 배추를 사려니 얼마정도 하는지도 모르겠고 30kg이 몇포기나 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아까 점심부터 좀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김장하는 분들 이제 슬슬 절임배추 20kg 몇포기 나오나 동네에 파는 곳은 어디인가 찾아보고 계실텐데 아무쪼록 맛있게 잘 담궈서 겨울 내내 맛있는 김치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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