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서 승객이 넘어진 사고

보통 시내버스에서 승객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 거의 운전자의 잘못으로 몰아갑니다.

이는 운전실수에 의해서 사람이 넘어졌다고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뭐 요즘 이런 이야기는 꽤 많이 나옵니다.

천안의 버스기사님들이 굉장히 운전을 험하게 하고 미리 일어나지 않으면 세워주질 않는다는 이야기도 얼마전에 봤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손을 흔들지 않으면 안서고 그냥 지나쳐버린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원칙은 버스가 정차하고 난 뒤에 사람이 일어나서 내리는 것이지만 대한민국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다들 앉아있으면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벨을 눌렀는데도 정차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리려고 일어섰을때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급정지를 한다거나 요금을 내고 타서 자리에 앉으려고 할때 급출발을 해서 승객들이 넘어지는 사고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승객이 다쳤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이번에도 그런 사고겠거니 하면서 운전자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사례들이 꽤 된다고 합니다.

경찰들도 예전에는 운전자가 운전을 못해서 다쳤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전문가가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블랙박스가 있어서인지 자초지종을 다 확인해보고 판단을 내려서 벌점을 부과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버스기사님들의 귀책사유는 급출발, 급정거, 급회전, 개문발차 등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손님이 아직 자리에 앉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출발해서 다치거나 내리려고 일어서는데 급정거를 해서 다치는 것과 급하게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회전을 하다가 다치는 사례들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개문발차는 문을 열고 달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사례들로 인해서 승객이 다쳤다면 운전기사는 이를 보상해야하고 처벌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보험처리를 해서 사고수습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보험처리를 해버리면 해당 버스 한대에만 할증이 붙는게 아니라 버스회사 전체에 할증이 붙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사고 한번으로 인해서 일자리를 잃게되는 경우도 있는 겁니다.

버스운전 하시는 분들이 가끔씩 자리에 앉아달라고 소리치는 걸 몇 번 봤었는데 다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아주 당황스러운 블랙박스 영상이 하나 공개되었습니다.

버스가 시내를 달리고 있는데 뒤에 타고있는 할머니가 일어서는 모습이 영상에 찍혀있습니다.

기사님은 위험하다며 앉으시라고 계속 얘기했다고 하는데 할머니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 의자에서 일어나 그 옆에 손잡이를 잡고 서계셨다고 합니다.

더 황당한 것은 본인이 내릴 정거장도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버스가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날때 앞에 횡당보도가 나왔고 버스기사는 속도를 줄였는데 그때 일어서있던 할머니는 결국 옆으로 살짝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꽈당 넘어진 것은 아니고 살짝 한쪽 무릎을 꿇는 정도였으며 버스가 잠깐 정차하자 그 할머니는 다시 옆에 있는 빈자리로 가서 앉았습니다.

자리를 옮기려고 일어선건지 뭘 확인하려고 일어선건지 의도는 모릅니다.

그냥 그렇게 한번 넘어졌던 할머니는 결국 버스기사님의 이름까지 확인하고서 다리가 아프니 병원에 가야겠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앉으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듣지않더니만 넘어진 후에 다쳤으니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나온 것입니다.

기사님은 어쨌거나 자신의 버스에서 다쳤다고 하니 그냥 가면 뺑소니가 될 것 같아서 연락처를 드리며 개인합의를 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이름을 알았으니 일단 됐다면서 가라고 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승객들은 기사님 잘못이 없는데 왜 그러냐며 할머니에게 한마디씩 하는 상황이었고 그 중 한 사람은 본인 명함을 주면서 저 할머니가 딴소리를 하면 본인이 증언을 해주겠다는 말까지 남겼다고 합니다.

기사님이 앉으라고 계속 얘기했다는 것과 급제동이 아닌데도 할머니가 넘어졌다는 증언을 해주겠다는 거였습니다.

뭔가 할머니가 사고후 처리하는 진행이 매끄러웠다는 기사님의 이야기가 은근 걸리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렇게 사건이 종료되고 기사님은 한 통의 문자를 받게 됩니다.

넘어진 할머니로부터 온 문자였는데 자신이 병원에 왔는데 골절로 판명이 났으니 보험 접수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본인과 통화는 하지 말고 골절로 입원을 했으니 처리를 해달라는 문자가 뜬금없이 왔던 겁니다.

문자를 하나 보내고나서 전화나 문자도 아예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사님 사정은 이해하지만 골절로 인해서 입원을 했으니 이를 처리해달라고 하는 내용이 갑자기 오니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넘어졌을때도 다시 일어나서 옆자리에 앉았고 내릴때도 앞까지 걸어와서 운전이 험하다고 한소리를 하고 내렸다는데 그때 명찰을 확인하고서 내렸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경찰 접수없이 보험처리만 해달라는 연락을 띡 남긴 상황이고 버스기사님은 현재 방법이 없어서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쓰고왔고 버스회사와 이야기도 해야하니 며칠 기다려달라고 연락을 남겼다고 합니다.

개인합의가 안되면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고 사정을 문자로 남겨봤지만 개인적으로 통화는 하지 않겠다고 거절을 했다더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찰의 대응인데 경찰서에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들고 찾아갔더니 담당 경찰관이 영상과 녹음을 보고는 억울하긴 하지만 진단서가 나올경우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했답니다.

골절이면 8주에서 12주가 나오니 그 피해를 보상해주려면 회사의 할증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정의 생계가 달린 일인데 너무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앉으라고 해도 앉지 않고 계속 무시한 승객까지 기사가 다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웃깁니다.

버스승무사원이 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브레이크 등이 안보여서 사고가 난 경우

새차가 나오면 위장막을 씌워서 운전테스트를 하고 다닙니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 보면 스파이샷이라고 해서 아직 출시되지 않고 위장막을 씌워서 도로주행 테스트중인 차량을 찍어서 올리는 사진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근데 그런 차들은 뒷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위장막을 전체에 다 씌워서 브레이크 등이 안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는 위장막을 씌우더라도 번호판, 전조등, 미등, 브레이크등, 깜빡이는 다 보이게끔 뚫어줘야 합니다.

실제 도로를 달리는데 그런거 없이 다 가리고 달리면 당연히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로를 다 막고 자기들만 달린다면 모를까 차들이 많은 도로에 그렇게 다 뒤집어쓰고 나오면 안되는 거죠.

얼마전 경기도 광주에서는 위장막으로 가린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사고가 하나 있었습니다.

원래 도로에서 뒷차가 들어받는 사고가나면 안전거리 미확보로 들이받은 쪽이 과실 100%로 잡힙니다.

하지만 앞차의 브레이크 등이 안보였다면 뒤에서 추돌한 차량의 과실이 100%는 아닐 수 있습니다.

앞차의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오면 당연히 뒷차는 그걸 보고 차를 세웁니다.

그러니 브레이크 등 불량일때는 앞차에도 과실이 있다고 봅니다.

그 비율은 그때그때 달라지겠지만 보통 10~20%정도 있다고 나올 겁니다.

아, 그리고 이건 사고와 관련없는 부분이지만 위장막을 씌울때 모르고 번호판까지 가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도로를 달릴때 벌금을 피하려고 번호판을 교묘하게 가리는 차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런 행동은 자동차관리법에 의해서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라는 처벌을 받게 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운전을 할때는 안보이는 차도 대비해야 한다?

내가 신호를 받아서 직진으로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옆차선에서 들어오는 차는 일단 멈춰야합니다.

그런데 가끔 진짜 정신나간 사람들이 그대로 차를 밀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상대편 차선은 보행자 신호에 파란불이 들어와있는 상태인데도 보행자가 없으니 그냥 밀고 들어와서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진 신호를 받아서 잘 가고있는데 옆에서 차선합류를 하는 차량까지 운전자는 대비하면서 운전을 해야한다는 게 참 어이없습니다.

판사에 의해서 판결이 내려졌는데 이런 사고일때 피해운전자는 10%의 과실이 있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

안보이는 차를 피하지 못한 책임 때문이라는 겁니다.

보통 블랙박스는 운전자의 시야보다 훨씬 많은것을 보여줍니다.

A필러에 가린 부분까지도 다 보여주기 때문인데 운전자는 A필러에 가린 부분은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판사는 운전자의 시야에서 판결을 내리는게 아니라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서 판결을 내립니다.

그러니 과실이 더 잡힐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판결에 불복한다면 상대운전자가 신호위반을 했고 내 시야에서는 A필러에 가려서 아예 보이지가 않았다는 점을 어필해야 과실비율을 0%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법원에서 강제조정을 했을때 이를 불복하겠다면 14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내가 다친 부분에 있어서 상대 보험사는 일단 합의를 먼저 권유할 겁니다.

2주 진단을 기준으로 보통 50만원에서 100만원을 부르는데 그럴때는 대인 먼저 합의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 과실비율이 10% 남아있는 상태에서 대인합의를 먼저 해버리면 나중에 100:0으로 과실비율을 잡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합의는 나중에 천천히해도 상관없습니다.

빨리 해야한다고 독촉을 하더라도 무시하시고 일의 순서를 잘 확인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물론, 내 과실이 10% 잡히는 것에 대해서 큰 불만이 없다면 그렇게 빨리 처리를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절대 나는 과실비율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분들은 꼭 잘 확인해보고 합의를 해야합니다.

그럴때는 대물 결과를 본 이후에 대인 합의를 해야한다는 점 잊지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