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페인팅 장면이 실제로 모델인 건 몰랐습니다

3일 전부터 어제까지 계속 오징어게임을 봤습니다.

처음엔 3회정도 보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랑 달고나 맞추는거랑 싸움나는 거 보고 잤습니다.

이미 보기전에 유튜브에서 너무 스포를 많이 해놔서 할아버지의 정체가 뭔지 넘버2로 나오는 유명인이 누구인지 다 알겠더군요.

유튜브에선 유명작품이 하나 뜨면 스포를 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게 흠입니다.

내가 찾아본 것도 아닌데 이미 썸네일로 다 스포를 해놓으니까요.

엊그제는 한 두시간정도 보다가 너무 졸려서 그냥 잤고 어제는 드디어 마지막까지 다 보고 잤습니다.

제목이 오징어게임인데 왜 오징어게임은 안나오냐고 말했던 기억도 납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다가 연기를 그렇게 못한다는 VIP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저는 다 조각상인가 했는데 와이프가 저거 다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엥??? 하면서 다시 게속 보는데 바디페인팅 모델이라고 알려줬는데도 모르겠더군요.

사람인지 아주 잘 만들어진 조각상인지 뭔지 잘 모르겠어요.

VIP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저런 모습을 하고 가만히 있는 거겠죠?

근데 좀 전에 커뮤니티에서 확인해보니까 어떤 외국인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한테 해당 영화의 캐스팅이 왔었다면서 바디페인팅 모델을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고 합니다.

속옷차림으로 촬영을 하는데 3일에 500만원을 준다고 했다네요.

근데 어떤 촬영인지를 말해주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에 그냥 거절했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오징어게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인건비가 쎄긴 쎄구나 생각도 들고 만약에 실제로 저런 게임이 있어서 누군가 3일에 500만원을 준다고 하면 갈 사람들 꽤 있겠다 싶기도 하더군요.

대신 가만히 있는 거 말고 아무것도 안시킨다는 전제조건하에 말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대단하다는 건 알고있었는데 역시나 마무리에서 뭔가 불친절하게 그리고 급하게 끝난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더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주면 좋겠는데 시즌2를 위해서 많이 감추고 끝난 듯한 기분이네요.

어제까지는 오징어게임을 보고 오늘은 랑종을 봤습니다.

솔직히 곡성은 코미디 수준이라고 해서 많이 기대하고 봤습니다만 영화가 끝나고나서 벌써 이렇게 끝이라고??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렇게 끝나는 결말도 뭐 그럴 수 있겠거니 생각할 수 있는데 영화를 보기전에 너무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더 무서운 장면이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

여주인공은 이제 갓 22살인 신인배우라고 들었는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연기 참 잘하더군요.

이모역할을 맡은 분도 좋았고 다들 연기는 다 좋았습니다.

그냥 뭔가 인간이 너무 힘없는 존재로 마무리되는 것 같아서 그게 아쉬웠어요.

강력한 퇴마사가 한 명 정도는 있어서 더 몰아붙였으면 좋았을텐데 국적이 다르니 이런 결말이 나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내일은 씽크홀을 보려고 하는데 솔직히 씽크홀은 딱히 기대가 되진 않습니다.

저녁에 술이나 마시면서 아무 생각없이 보려구요.

근데 가끔씩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보는 영화가 또 재밌기도 합니다.

오징어게임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정재가 연기는 정말 잘한다는 거였는데 얼굴 잘생긴 배우들 중에서 연기는 탑 급인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얼굴 잘생기고 연기생활 오래한 배우들 중에 아직까지도 그냥 연기를 하는구나 생각드는 배우들이 꽤 있거든요.

저 사람이 그냥 연기를 하는구나 생각이 들면 몰입이 확 깨지는데 이정재는 몰입이 꾸준히 이어지게 만들어줘서 보기 편합니다.

최근엔 디피도 재밌었고 넷플릭스 작품들이 저를 즐겁해 해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