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신고가 불가하다는 오피스텔을 피해야 하는 이유

20대 후반에 처음 3교대로 일하면서 회사에서 마련해 준 오피스텔에서 잠시 산 적이 있습니다.

전세계약을 해놓고 직원들에게 집을 빌려 준 것인데 거기서 3명이 먹고 자고 하면서 일을 했었습니다.

복층으로 된 오피스텔이었고 집을 나와서 처음 살게 된 집이라서 더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관리비만 3명이 나눠서 내고 2명은 낮에 일했으며 저만 저녁에 일을 했기에 집을 혼자서 쓸 수 있었습니다.

2명이 저녁에 자고 저는 저녁에 일하고 다시 아침이 되면 저는 들어가서 자고 나머지 2명은 나와서 일을 했으니까요.

관리비는 월 12만원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겨울이 되면 난방비가 그만큼 많이 올라갔는데 일은 힘들었지만 집을 나와서 산다는 게 참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그 이후로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또 부모님 집으로 들어갔다가 슬슬 결혼할 시기가 되면서 또 오피스텔을 단기로 살게 되었습니다.

신축 오피스텔이었는데 전세가 아닌 월세로 들어간거라 딱히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보증금도 300만원인가 적은 금액이었고 월세는 65만원이어서 만약에 보증금을 안 주면 4~5개월만 월세 안 내고 살아도 보증금만큼은 빠지는 거라 별 걱정없이 살았습니다.

따로 전입신고를 하지도 않았었구요.

오피스텔은 사는게 편하긴 하지만 난방비라든지 기본 관리비 부담이 너무 커서 오래 거주하긴 좀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에는 빌라를 구해서 이사갔는데 집이 신축이면 융자가 너무 많이 껴있고 융자가 없으면 빌라가 너무 낡아서 집도 참 많이 찾아보고 거의 한달은 집만 보러 다녔던 것 같습니다.

전세대출을 받아서 들어가야했기에 등기부등본을 매번 떼보면서 문제가 없는지 직접 확인하면서 슬슬 부동산에 대해서 알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오피스텔에서 전입신고가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모든 게 다 마음에 드는데 전입신고를 하면 안 된다는 조건으로 계약서를 쓰라는 집주인들이 있습니다.

세금을 덜 내기 위해서 부리는 꼼수인데 당연히 세입자의 입장에서는 불리한 조건입니다.

내가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야 우선순위가 되는것인데 이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집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우선순위에서 제외가 됩니다.

보증금을 고스란히 날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보증금을 빌려서 전세계약을 하고싶어도 신고를 하면 안 되는 조건이라면 대출도 받지 못 합니다.

대신 전세권 설정은 해도 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과정이 복잡해서 저는 그렇게 하진 않고 그냥 그런 집은 포기했었습니다.

만약에 집이 너무 마음에 들고 전세권을 설정해서라도 살고 싶다면 잘 알아보시고 신중하게 계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전세권 설정은 어떻게?

임대인의 동의를 얻어서 전세권 설정을 할 경우 일단 비용이 들어갑니다.

등록세가 0.2%들어가니 보증금이 1억원이라면 20만원을 내야하고 거기에 지방교육세를 20% 추가로 내야합니다.

등기신청 수수료도 들어가서 전세보증금이 1억원정도라면 대략 25만원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이건 셀프등기를 할 경우에 들어가는 비용이고 여기에 법무사를 통해 진행한다면 법무사 수수료도 대충 25만원정도 더 내야합니다.

한번에 대략 50만원정도의 금액이 들어가니 무시하기엔 꽤 큰 금액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리고 서류도 준비해서 가야하니 그냥 귀찮아서 포기하겠다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귀찮은 건 딱 질색이라서 뭔가 계약서가 지저분하다면 그냥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계약금을 걸때도 이런 자세한 사정을 확인하고 걸어야지 막상 계약을 하려고 보니 이상한 것들이 많이 걸려있는 집이라면 아까운 내 계약금만 날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금을 걸때는 부동산을 통해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고 문제될 내용은 없는지 자세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