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세린을 립밤처럼 입술에 발라도 될까?

석유에서 기름을 증류하고 남은 잔여물로 만든 석유젤리가 바로 바세린입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뭔가 피부에 발라서는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얼마전 저는 바세린을 립밤처럼 입술에 바르는 사람을 봤습니다.

건너건너 아는 사이라서 직접적으로 물어보진 못하고 저렇게 써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실제로 그렇게 사용하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제가 아는건 그냥 상처에 바르는 용도? 그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용도로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냥 어릴때 집집마다 하나씩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있고 그 외엔 자세한 사용법을 몰라서 잘 안쓰고 있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활용범위가 넓어서 자주 쓰시는 분들은 정말 자주 쓰시더군요.

저처럼 잘 몰라서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어떤 효능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문가가 말하는 바세린의 효능

바세린에 들어있는 페트롤라튬은 기름성분으로 이는 피부의 수분 보유와 피부장벽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피부에 기름보호막을 형성한다고 보면 됩니다.

미국FDA의 공식 사용설명서에 보면 춥거나 바람이 부는 계절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어하는 용도로 사용하라고 나와있습니다.

춥거나 건조할때 피부의 손상을 막아주고 옷에 의한 마찰까지도 보호해주는 것입니다.

피부 속에는 수분이 있는데 건조한 날씨에는 그 수분이 증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겉에 기름보호막이 있으면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겉에서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특히 피부가 건조해졌을때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옷에 의해서 마찰이 일어나 까칠까칠해질 수가 있으니 이를 막아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보호효과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갈라지거나 튼 피부나 입술에도 일시적인 완화효과가 있다고 나오는데요.

피부는 피지선이라고 해서 분비물이 나오지만 입술은 그런게 없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훨씬 더 건조해진다고 합니다.

요즘 겨울철이 되면서 실제로 입술이 많이 뜯어지고 갈라지는 분들 많은데 이럴때 바셀린을 바르면 좋다고 나옵니다.

실제로 립밤보다 훨씬 더 촉촉하고 강력한 보호기능이 있다고 하니 이를 바르셔도 좋겠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입술 전용 바셀린이 있다고 하니 입술에 바르시려면 전용제품으로 구매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입술 전용으로 나온게 양이 좀 더 작고 비싸다고 하는데 원하시는대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에는 피부의 보호기능을 위해서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상처부위에 바르는 용도가 있습니다.

긁히거나 피부가 잘렸거나 화상을 입었을때 보호막을 형성해주기 때문에 외부의 유해세균과 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상처부위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 사용하면 안되는 부위

무슨 만병통치약인것처럼 알고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용해서는 안되는 부위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바로 눈인데 눈 안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물에게 물린 상처에는 바르면 안되는데 동물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유해세균이 바깥에서 침투하는 것보다는 이미 동물에게 물렸을때 균이 상처 내부에 들어갔을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소독을 해야합니다.

바셀린에는 소독이나 항생제 기능이 없으므로 물린 상처에는 발라봐야 소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깊은 상처나 심한 화상에도 쓸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보호막을 형성하는 기능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더 이해가 빠를 겁니다.

입술에 바르는 용도로 사용해도 된다고 위에 쓰긴 했지만 먹는 용도는 아닙니다.

입술에 발라도 된다고 말했더니 그러면 먹어도 문제가 없냐고 물으시는데 먹어서는 안되지만 입술에 발랐다가 약간씩 입 안으로 들어가는 거는 어쩔 수 없는거고 일부러 드시는 건 안됩니다.

몸 밖으로 잘 배출이 안되는 성분이라서 드시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미끌거리는 특징 때문에 부부간에 가끔 사용한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시면 안됩니다.

미끌거려서 잘 닦이지도 않고 체내에 오래 남아있어서 세균감염의 위험성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여드름 피부에 바르게되면 피지의 분비를 기름보호막이 막아주기 때문에 여드름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얼굴에 넓게 바르게되면 피부가 숨을 쉬는것을 보호막이 막아버리기 때문에 안좋습니다.

필요한 부위에만 적당히 바르시고 너무 많이 발랐다고 생각이 들면 외부에 나갈때는 놔두시고 실내로 들어왔을때 세안을 하시거나 닦아내시면 됩니다.

필요할때만 잠깐씩 외출시에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3. 인터넷에 떠도는 후기에 대해

  • 눈화장을 지울때는 클렌저 대신해서 사용해도 된다 – 기름 성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화장을 지우는데 효과적입니다. 그 외에 매직을 지울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 염색을 할때 발라두면 피부보호에 효과적이다 – 염색약이 피부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효과적입니다. 매니큐어를 바를때도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머리카락 끝이 갈라질때 사용한다 – 기름성분이 보호막처럼 코팅이 되기 때문에 효과가 있습니다. 바세린을 바른 손바닥으로 머리카락 끝 부분을 비벼주시면 됩니다.
  • 꽉 낀 반지를 뺄때 유용하다 – 어딘가에 꽉 낀 물체를 뺄때나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어있는 물건을 뺄때 사용하면 잘 빠집니다. 기름 성분이 있으니 물체를 미끄럽게 해서 빼는 효과가 있습니다.
  • 향수를 오래 보존할때 사용한다 – 향수를 뿌릴 부위에 먼저 바세린을 발라놓고 그 위에 향수를 뿌리면 기름 성분에 붙어서 오랫동안 향이 유지가 됩니다.
  • 주름을 펴는 효과가 있다? – 거즈에 발라서 주름이 있는 부위에 붙이고 1시간 정도 지나면 주름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들이 자주 보이네요. 이를 가지고 실제로 테스트해본 영상도 있던데 실제로 그런 효능은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주름개선효과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았고 그런 성분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오늘은 바셀린에 대한 여러가지 효능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저는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발 뒷꿈치에 바르면 효과가 좋다고 해서 이번에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용도에 맞는 사용을 통해 좋은 효과 얻으시기 바라며 검증되지 않는 후기는 그냥 건너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