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하는 비용 30만원 카페 1층임

1층에 있는 카페이고 폐업을 하게되어 남은 폐기물들을 처리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따가 해지고 난 후에 가서 짱박혀있는 폐기물들을 다 꺼내 바깥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양은 그리 많지 않고 구석에서 바깥 입구까지 왔다갔다 둘이서 한 3번정도 하면 금방 옮길 것 같습니다.

크게 무거운 건 없지만 이걸 따로 버릴데가 마땅치 않아서 결국은 처리업체를 불렀습니다.

금액은 30만원이고 바깥에 내놓으면 다음날 아침에 와서 다 가지고 가신다고 합니다.

처음엔 종량제봉투랑 폐기물 마대자루로 처리하려고 했습니다만 길이가 긴 장대도 있고 그래서 그냥 부르는 게 나을 것 같더군요.

부피가 큰 것들이 있어서 그걸 다 분리할 수도 없고 뭐 그래서 불렀습니다.

돈이 아깝긴 하지만 어쩔 수 있나요? 계약기간이 끝나서 가게를 내놔야하는데 쓰레기가 남아있으면 안되잖습니까?

당장 다음주 월요일까지 처리는 해야하고 시간은 없고 뭐 그러다보니 업체를 불러서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1톤 트럭 한대면 충분히 옮길 수 있는 양인데 보통 이 정도면 20~30만원정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매일매일 이렇게 간단한 일감만 있다면 트럭 하나 사서 폐기물 옮겨주고 다니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근데 이런 일감이 매일매일 널려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보면 이래저래 빠져나가는 돈도 있을거고 세상에 쉬운 일은 없죠ㅎ

저희도 솔직히 카페가 쉬울 줄 알고 시작했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현재 몇 테이블이 돌아가고 테이블 당 단가 3만원씩 따져서 회전이 얼마나 이루어지고 이러면 하루 매출이 얼마정도 나겠구나 매일 그런것만 보고 그랬습니다.

계산기 때려서 결국 큰 돈을 투자해서 카페를 차렸는데 상상과 현실은 다르더군요.

손님이 아예 없는 날도 있고 날씨에 따라서 영향도 크고 2년차가 되니 여기저기 돈 들어갈 일들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제빙기가 갑자기 고장나서 얼음 사다가 쓰고 카페 바닥에 갑자기 물이 새고 온수가 안나오고 커피값 올라가고 일회용품 쓰지 말라고 하고 커피머신 고장나서 이틀 쉬기도 하고 별 일이 다 있었습니다.

여름인데 에어컨이 고장나니까 진짜 어떻게 할 도리가 없더군요.

이것저것 고장나면 그거 수리하는데 돈 들어가고 코로나 시기에는 손님도 확 줄어서 임대료 내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코로나 다 견디고 이제 좀 숨 돌리나 싶었는데 결국은 폐업을 하게 되었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1층에 있는 카페라서 폐기물 나르는 건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점입니다.

계단이라도 있었으면 엄청 귀찮았을 것 같습니다.

폐업하면 나라에서 50만원인가 폐업지원금 준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일단 확인해봐야하고 다음 일자리도 알아봐야합니다.

이미 자영업자 10년차라 회사에 다시 취직하긴 불가능하고 마트 수산코너 쪽이 돈은 좀 많이 주니까 그런 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참에 칼질이라도 배워서 나중에 회포장이라도 하려구요.

포장전문점으로 하면 그래도 먹고 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이제 바다오염이네요.

원전 오염수 방류 때문에 앞으로 회는 못 먹게 될 수도 있다는 영상을 봤는데 수산물 말고 돼지나 소 쪽으로 배워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앞으로 한 10년간은 이걸로 먹고 살아야하니 장래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요.

아무튼 폐업을 하게되면 한 일주일은 좀 푹 쉬고 계곡이나 바닷가로 가서 물에 몸 좀 담그고 하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일하느라 너무 못 쉰 것도 있고 앞으로 일하면 또 한동안은 자유시간이 없을 것 같네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