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않는 스카치로얄 아이스큐브를 살까 했지만

이제 여름도 슬슬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내일이 말복이고 말복만 지나면 그때부터는 좀 선선해질거라 생각합니다.

어제도 새벽에 은근 추웠고 오늘도 비가 와서 그런가 약간은 날씨가 추워진 것 같네요.

저희는 여름에도 겨울에서 항상 시원한 물을 좋아합니다.

집에 얼음은 계속 있어야하고 심심하면 트레이에 물 채워서 냉동실에 얼려놓곤 합니다.

마트에서 돌얼음을 사다가 먹은 적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게 맨날 얼려놓는데도 금방 얼음이 없어지더군요.

그러다보니 항상 얼음틀 새로 나온거 보면 사고 싶어하고 보다 큰 얼음을 넣으려고 컵도 큰 걸로 사다가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얼음을 좋아하는데 얼마 전에는 새로운 제품을 봤습니다.

녹지 않는 스테인리스 아이스큐브라고 하는 제품이었고 스카치로얄이라는 브랜드였습니다.

얼음이 아닌 스테인리스 큐브를 물이나 음료, 술에 넣어서 시원하게 마시는 방식인데 꾸준히 재사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음료가 싱거워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술을 마실때 얼음을 넣으면 술에 물이 녹아들어서 나중에는 밍밍해지는데 이건 그런 단점이 없다고 합니다.

음료는 모르겠고 술 마실때 쓰면 진짜 좋겠다 싶어서 후기를 좀 찾아봤습니다.

근데 대부분 제품을 후원받아서 쓴 내용들이 많았고 그런 블로그들은 거의 장점만을 써놔서 이건 사야겠다 뭐 그런 마음들이 강해지긴 했습니다.

다들 좋다고 하니까요.

거의 사야겠다는 마음이 90%이상 기울어졌을때 어떤 블로그를 봤습니다.

거기에는 본인이 직접 내돈내산을 했다며 후기를 적었는데 가장 안좋은 단점이 적혀있었습니다.

큐브 2~3개 넣는 것만으로는 절대 얼음의 시원함을 낼 수 없고 8개는 넣어야 그나마 좀 시원해진다고 했습니다.

8개를 넣어도 얼음만큼 시원해지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딱 그 글을 읽는데 사고싶었던 마음이 한순간에 짜게 식어버렸습니다.

한 쇼핑앱에서 가격 저렴하게 올라왔길래 사고싶었던 건데 얼음만큼 시원하지 않는다고 하니 그러면 살 이유가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저희는 얼음의 그 시원함이 아니면 안 되는 사람들이니까요.

요즘 1만원짜리 전통주를 여러개씩 사서 마시고 있습니다.

하나를 까면 와이프랑 둘이서 먹기 딱 좋은 양이 나오고 처음에는 한병을 둘이서 나눠먹고 깔끔하게 끝냈습니다.

근데 계속 마시다보니까 이게 기분은 좋은데 좀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최소 두병은 마셔야하고 그러면 벌써 술값만 하루에 2만원이 넘게 깨집니다.

처음에는 맛있고 기분 좋으니까 뭐 괜찮지 했는데 하루에 2만원씩 깨진다고 생각하니까 은근 부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안주까지 사오면 못해도 하루에 4만원씩 깨진다는 소린데 이게 은근히 큰 부담이더군요.

그래서 요즘에는 둘이서 마실때 딱 한병만 마시고 그 다음에는 맥주를 마시던지 아니면 그만 마시던지 하고 있습니다.

그만 마시기에 너무 아쉬우면 맥주 피처를 하나 따는거고 아니면 그냥 참는거죠.

이렇게 전통주를 마시기 시작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절대 소주를 못 마시겠더군요.

너무 역해서 안 들어갑니다.

저는 막걸리도 좋은데 와이프는 막걸리가 너무 냄새난다고 싫어하고 그냥 이렇게 전통주 마시는 게 좋다고는 하는데 가격 부담때문에 약간의 걱정이 생겼습니다.

가격이라도 한 5~6천원이면 부담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한번 주문할때 4~5병씩 시키니까 한방에 거의 5만원 돈이 쑥 빠져나갑니다.

술을 당분간은 끊던지 아니면 일주일에 2번 정도만 마시던지 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설득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같이 살빼자고 하면 살쪘다고 뭐라 하는거냐 할거고 술을 줄이자하면 집에서 마시는데도 그 돈이 아깝냐고 할거고ㅎㅎ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좀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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